한화그룹 아워홈이 신세계푸드 급식사업부 인수를 마무리하고 국내 1위 식품기업 도약에 나선다.
아워홈은 100% 자회사 고메드갤러리아가 신세계푸드 급식사업부 인수 절차를 마무리했다고 1일 밝혔다. 아워홈은 지난 8월 28일 신세계푸드와 급식사업부 영업양수도 계약을 체결한 후 관련 절차를 밟아왔다.
이번 인수는 김동선 한화호텔앤드리조트·한화갤러리아 부사장이 지난 5월 아워홈 인수를 마무리하고 미래비전총괄로 부임한 이후 진행한 첫 인수합병(M&A)이다. 프리미엄 주거단지, 컨벤션 등 기존 아워홈의 비주력 분야까지 사업 영역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인수로 연 매출 2750억원 규모의 프리미엄 급식·식음(F&B) 서비스 사업이 편입되면서 아워홈 식음료사업부문의 외형은 약 30% 확대될 전망이다. 아워홈 식음료사업부문은 오피스와 사업체 위주의 단체급식 및 외식 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지난해 기준 매출은 약 1조2000억원이다. 이와 함께 고메드갤러리아는 2030년까지 단체급식 부문을 매출 3600억원, 영업이익 200억원 수준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아워홈과 고메드갤러리아는 양사가 가진 강점을 바탕으로 시너지를 낸다는 계획이다. 아워홈의 식자재 공급 및 R&D 역량, 8개 제조공장, 14개 물류센터 등을 고메드갤러리아 사업장 운영에도 활용할 예정이다. 한화그룹 계열사 간 협업도 추진한다. 한화로보틱스, 한화푸드테크의 자동화 기술과 한화갤러리아,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프리미엄 다이닝 운영 역량 등을 접목한다는 계획이다.
고메드갤러리아의 수장은 차기팔 대표가 맡는다. 차 대표는 아워홈 외식사업부장, 디자인본부장 등을 거친 외식·F&B 사업 전문가다.
아워홈 관계자는 "아워홈과 그룹 계열사의 운영·제조·유통·미래기술 역량과 고메드갤러리아의 프리미엄 시장 경쟁력이 앞으로 큰 시너지를 낼 것"이라며 "경쟁 우위와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국내 1위 종합식품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