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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은, 메이플본드 발행..G10 통화 채권 올킬

  • 2014.11.26(수) 11:28

국내 금융기관 첫 발행..'라이보+75bp'

수출입은행이 국내 금융기관 중 처음으로 캐나다달러화 공모채권(메이플본드) 발행에 성공했다. 이로써 국내 최초로 'G10' 주요 통화 모두를 대상으로 채권을 발행하는 기록을 세웠다.

수출입은행은 총 3억 2500만 캐나다달러(미화 2억 9000만 달러 상당) 규모의 메이플본드 발행에 성공했다고 26일 밝혔다. 메이플본드 발행은 한국 금융기관 중에선 처음이다. 아시아 발행자 중 캐나다 채권시장 진입에 성공한 사례는 지난 2011년 한국가스공사와 2013년 일본국제협력은행(JBIC) 두 기관 뿐이다.

수은이 발행한 채권은 만기 5년, 금리 2.711%로 미국 달러화 스왑 후 '라이보+75bp'수준이다.

수은은 이를 위해 지난달 토론토와 몬트리올에서 현지 투자설명회를 여는 등 캐나다 투자자와의 소통에 공을 들여왔다. 지난 9월 한-캐나다 FTA 타결 이후 높아진 한국계 채권에 대한 관심을 더욱 끌어올리기 위해서였다.

덕분에 당초 목표했던 2억 5000만 캐나다달러에서 3억 2500만 캐나다달러로 발행규모를 확대할 수 있었고, 유럽계 중앙은행과 캐나다 연기금 등 우량 투자자들이 대거 참여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수은 측은 강조해다.

수은은 이번 메이플본드 발행으로 미국 일본 유럽 영국 스위스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노르웨이 스웨덴 등 G10 주요 통화 모두를 대상으로 채권 발행에 성공하는 성과도 거뒀다.

앞서 지난 24일엔 홍콩 공모시장에서 10억 위안(미화 1억 6000만 달러) 규모의 딤섬본드 발행에도 성공했다. 딤섬본드는 홍콩 자본시장에서 외국기관이 발행하는 위안화 표시 채권을 말한다. 이는 지난 1월 홍콩 및 대만시장에서 10억 위안 채권 발행에 이은 올해 두 번째 역외 위안화 공모채권이다.

수은은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해외 건설·플랜트, 조선해양, 자원개발 등 한국 기업의 해외진출에 필요한 외화재원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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