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이 금융위원회의 은행권 혁신성 평가 중 서민금융 지원 부문에서 또 1위에 올랐다. 2014년 하반기 이후 3회 연속 1위를 지켰다.
실제로 신한은행은 은행권에서 독보적인 서민금융 지원 실적을 거두고 있다. 올해 3월 말 현재 새희망홀씨 누적 취급액은 1조7000억원을 훌쩍 뛰어넘었다. 서민 전용 새희망적금도 10만 건에 달한다.

서민금융 혜택을 보는 고객도 계속 늘고 있다. 자동차 정비를 하는 김 모 고객(33세)이 대표적이다. 김 씨는 며칠을 고민하다가 정비복을 입은 채 은행 문을 두드렸다. 예비 신부가 긴급하게 수술을 받게 되면서 수술 비용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결혼 준비를 위해 2금융권 대출을 주로 이용한 게 문제였다. 정비업에 근무하는 특성상 오랜 시간 자리를 비울 수 없어 고금리 카드론과 현금서비스 등을 주로 이용했고, 그러다 보니 신용등급이 많이 떨어진 상태였다.
하지만 신한은행이 엉킨 실타래를 하나하나 풀어줬다. 대출을 어디에 사용할 것인지, 분할상환 금액을 어떻게 상환할 것인지 등에 대한 상담을 거쳐 우선 캐피털사의 신차 할부를 이용했다. 마이카 대출 승인이 나면서 신용대출 한도도 늘었다.
반면 예비 신부의 수술비에는 한참 모자란 금액이었다. 신한은행은 이때 새희망홀씨 대출을 권유했다. 새희망홀씨 대출을 통해 기존에 20%가 넘던 이자를 3분의 1 수준으로 낮추면서 수출비를 마련했고, 예비 신부의 수술도 무사히 마쳤다.
김 씨는 "말로는 서민금융을 외치면서도 실제로 도움을 주는 금융회사는 찾아보기 힘들었다"며 "따뜻한 마음을 가진 서민금융 전문가의 도움으로 근심 걱정을 덜 수 있었다"고 말했다.
신한은행은 새희망홀씨 대출은 물론 서민의 자활과 재기를 위한 노력도 다각적으로 병행하고 있다. 자체 채무조정 프로그램인 '가계대출 힐링프로그램'이 대표적이다. 신한은행은 올해 3월 말 기준으로 5만5152건, 1조5000억원의 이자유예 및 만기연장을 지원했다.
지난 3월 말부터는 은행권 최초로 선제 채무조정을 위한 '신용대출119 프로그램'도 도입했다. 기존 은행 자체 프로그램보다 대상을 확대해 연체 가능성이 있는 고객까지 지원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
기존 채무조정 프로그램은 연체 이력이나 연체 일수로 채무조정을 하는 사후적 개념이다. 반면 '신용대출119 프로그램'은 신용등급 하락 예상 고객 또는 다중채무로 연체 가능성이 높은 고객으로 대상을 확대했다.
신한은행은 올해도 새희망홀씨 대출을 중심으로 금융지원을 확대하는 양적 지원과 함께 사전적 채무조정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맞춤형 자활을 지원하는 서민금융의 질적 향상에도 힘을 쏟을 방침이다.

▲ 지난해 12월 '2015 민생침해 5대 금융악 척결 및 국민체감 20대 금융관행 개혁 유공자 시상식'에서 신한은행이 금융권 최초로 3년 연속 '서민금융 지원 최우수은행'으로 선정된 후 조용병 신한은행장(오른쪽)과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