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총력 대응 태세를 갖췄다.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 결정에 따라 국내 금융시장에 대한 단기영향과 경제 전반의 불확실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커졌다. 정부는 시장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관계기관 합동 점검반을 가동하는 등 모니터링을 강화하면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시장 안정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정부는 또 올해 경제성장률을 기존 전망보다 다소 떨어뜨린 2.8%로 예측하는 등 국내외 경제상황이 악화함에 따라 재정보강 등을 통해 실물 경제를 위협하지 않도록 하반기 총력 대응에 나설 태세다.
정부는 최상목 기재부 1차관 주재로 24일 오후 2시 긴급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금융위원회도 긴급 간부회의를 통해 이같은 시장 안정 대책을 논의했다.
◇ 단기 영향 불가피.."모든 수단 동원 시장 안정"
최 차관은 이날 회의에서 "가용 가능한 수단을 모두 동원해 외환과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주요 통화의 움직임과 외환시장, 외화자금시장, 외국인자금 유출입 등을 면밀히 보고, 외환시장 변동성이 확대되는 만큼 스무딩 오퍼레이션을 포함한 시장 안정화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금융과 실물 관련 부처가 참여하는 관계기관 합동 점검반을 즉시 가동해 국내외 경제와 금융시장 상황을 면밀히 검토하고 필요하면 부총리 주재 관계부처장관회의를 열어 종합적인 대응방안을 찾겠다"고 덧붙였다.
최 차관은 "영국의 브렉시트 결정은 우리 경제에도 불확실성을 야기할 수 있다"며 "상황별 대응 계획에 따라 신속,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금융시장 변동성이 수출 등 실물경제로 전이되지 않도록 관련부처와 협의를 강화하고, 주요 20개국 등 국제기구와 긴밀한 국제공조를 통해 조속한 시장안정 노력에 나서겠다"고도 덧붙였다.
임종룡 금융위원장도 긴급 간부회의를 열고 "글로벌 금융시장과 국내 금융시장이 단기적으로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24시간 점검체계를 가동하는 등 최상의 경계심을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금융위는 이날부터 금융위·금감원 합동 '비상금융상황대응팀(팀장 금융위 사무처장)'을 구성해 모니터링 체계를 강화하고 대응해 나갈 방침이다.
주말인 오는 26일 오후 3시 금융위, 금감원, 증권유관기관과 비상점검회의를 열고 브렉시트에 따른 영향과 대응방향도 논의한다. 금융시장 불안으로 기업들이 자금조달 관련 애로를 겪지 않도록 회사채시장 관련 제도개선 방안도 최대한 실속히 발표할 계획이다.
금융위는 또 "국내은행들의 외화유동성, 외화자금시장과 관련해 특이 동향을 모니터링하고, 국내은행의 지역별 외화차입금과 대외 익스포져 등 리스크 요인을 철저히 점검할 것"이라고 밝혔다. 임 위원장은 "투자자들은 일시적인 급변동에 과민하게 반응하지 말고,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냉철하게 시장상황을 지켜봐달라"고도 당부했다.
◇ 경제성장률 전망 2.8%로 하락.. 거시경제 총력 대응
정부는 또 이날 오전 올해 경제성장률을 기존 전망치(3.1%)보다 낮은 2.8%로 예측했다.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하반기 경제정책방향 당정간담회에서 이같이 보고했다. 하지만 이같은 전망치는 당정간담회 직전 영국의 브렉시트 부결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산정한 수치여서 오는 28일 하반기 경제정책방향 발표 때 전망치가 추가 하락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기획재정부는 브렉시트 등 대내외 경제상황이 어려운 점을 고려해 적극적인 재정보강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추가경정 예산편성 등의 규모를 더욱 확대해야 한다는 얘기도 벌써부터 나온다. 앞서 지난 9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1.5%에서 1.25%로 인하하면서 추경 편성도 힘을 받았다. 정부 차원의 총력 대응이 이어질 방침이다.
이날 당정 간담회 직후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적극적 재정 보강을 통해 소비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구조조정의 경우 실업 등의 고통을 최소화하고 지역경제가 위축되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올해 하반기 경제정책은 일자리를 만드는 데 중점을 두고 경제강화, 구조조정 가속화, 리스크관리 강화 중심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 경제성장률 전망 2.8%로 하락.. 거시경제 총력 대응
정부는 또 이날 오전 올해 경제성장률을 기존 전망치(3.1%)보다 낮은 2.8%로 예측했다.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하반기 경제정책방향 당정간담회에서 이같이 보고했다. 하지만 이같은 전망치는 당정간담회 직전 영국의 브렉시트 부결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산정한 수치여서 오는 28일 하반기 경제정책방향 발표 때 전망치가 추가 하락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기획재정부는 브렉시트 등 대내외 경제상황이 어려운 점을 고려해 적극적인 재정보강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추가경정 예산편성 등의 규모를 더욱 확대해야 한다는 얘기도 벌써부터 나온다. 앞서 지난 9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1.5%에서 1.25%로 인하하면서 추경 편성도 힘을 받았다. 정부 차원의 총력 대응이 이어질 방침이다.
이날 당정 간담회 직후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적극적 재정 보강을 통해 소비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구조조정의 경우 실업 등의 고통을 최소화하고 지역경제가 위축되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올해 하반기 경제정책은 일자리를 만드는 데 중점을 두고 경제강화, 구조조정 가속화, 리스크관리 강화 중심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