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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B하나은행, 통합 과도기 끝났다‥'새 사람·새 조직'

  • 2016.12.28(수) 12:01

66년생 젊은 부행장에 임원급 40% 세대교체
허브앤스포크 영업조직에 셀조직으로 유연성 강화

KEB하나은행이 내년도 통합은행 3년차를 맞이하면서 통합 이후 과도기적인 조직 운영에 사실상 마침표를 찍었다. 본격적으로 통합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한 세대교체와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66년생(만 50세) 젊은 부행장을 새로 선임하는가 하면, 본부장급 이상 임원 40%를 물갈이 했다. 본부 조직 통폐합으로 조직을 슬림화하고 영업점도 허브(Hub·바퀴)와 스포크(Spoke·바퀴살) 체계로 완전히 탈바꿈하면서 완전히 새로운 조직으로 거듭난다.

◇ 66년생 젊은 부행장 선임‥40% 물갈이

KEB하나은행은 개인영업그룹과 기업영업그룹, 미래금융그룹 부행장에 각각 장경훈 그룹전략총괄 전무, 정정희 은행 여신그룹 전무, 한준성 은행 미래금융그룹 전무를 각각 승진 임명했다고 28일 밝혔다. 

기존 부행장 3명 중에선 2명이 교체됐고, 유제봉 은행 글로벌사업그룹 부행장(그룹 글로벌총괄 부사장 겸임)만이 유임했다.

하나은행의 부행장은 올해초 6명이었지만 황인산 리테일고객지원그룹 부행장이 딜라이브 상임감사로 이동하는 등 3명의 자리가 비어있었다. 이번에 3명의 부행장을 새로 선임하면서 부행장은 4명으로 줄어든 셈이 됐다.

이번 인사에서 특히 눈에 띄는 점은 한준성 부행장이 66년생으로 젊은 부행장이 탄생했다는 것이다. 장경훈 부행장은 63년생이며, 정정희 부행장은 58년생으로 부행장 중에선 유일하게 옛 외환은행 출신이다.

본부장급도 세대교체를 이뤘다. 본부장 40명 40%에 해당하는 16명이 승진·교체됐다. 창립이래 최대의 본부장 승진인사가 이뤄진 동시에 물갈이가 이뤄졌다. 은행장과 감사를 제외한 임원 62명 중에선 총 26명 약 42%가 승진하면서 절반 가까이 세대교체가 이뤄진 셈이다.

 

▲ 사진 왼쪽부터 장경훈, 정정희, 한준성 부행장


◇ 본부 슬림화하고, 허브앤 스포크·셀조직으로 유연성 확대

조직도 슬림화했다. 신속한 영업점 현장지원과 업무 효율성 제고를 위해 본부 그룹 1개, 본부 1개, 부서 11개를 축소했다. 리테일과 자산관리 부문간 통일된 전략과 시너지를 위해 리테일지원그룹과 자산관리그룹을 통합해 개인영업그룹으로 바꿨다.

통합은행 출범 초기 변화와 전산통합과정 안정화를 위해 신설됐던 부서를 폐지하고 업무 연관성이 높거나 통합 시너지가 있는 부서를 통합한 것이다.

기존 자산관리 외환 IB 신탁본부를 격상시킨 4개의 사업단을 새로 만들었고 미래금융사업본부의 모든 부서를 미래금융사업부로 통합했다. 대신 프로젝트 중심의 유연한 혁신 조직인 셀조직을 운영키로 했다.

 

 

셀 부문의 장은 수행 프로젝트에 한해 부서장에 준하는 책임과 권한을 갖게 된다. 프로젝트 성격에 따라 소속 직원을 통합하거나 분리하는 등의 유연한 조직 운영을 가능하게 한 것이다.

대규모 고객창출을 위해 일상생활과 금융을 접목한 생활금융 플랫폼 사업을 담당하는 생활금융 R&D 센터도 만들었다.

영업조직은 허브 영업점과 스포크 영업점으로 구성하는 클러스터 제도를 전면 도입하고, 이를 통해 영업본부 4개를 감축했다. 지리적으로 인접한 다양한 유형의 영업점을 하나의 클러스터로 구성하고, 허브 영업점의 시니어 지점장이 하위 스포크 영업점 지점장을 관리하며 본부부서와 직접 접촉하는 시스템으로 운영한다.

KEB하나은행 관계자는 "본부와 영업본부 슬림화를 통한 통합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조직 운영의 유연성을 확보했다"며 "이런 조직개편 취지에 맞춰 새로운 리더들로 대규모 세대교체를 이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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