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제일은행이 상반기에 당기순익 1467억원으로 전년동기 1942억원 대비 24.5% 감소했다고 14일 밝혔다. 특히 2분기에 순익 598억원으로 전년동기 928억원 대비 35.6% 줄어 감소폭이 컸다.
상반기 총자산순이익률(ROA)은 전년동기 대비 0.2%포인트 하락한 0.45%를 기록했고, 자기자본순이익률(ROE)도 6.18%로 2.22%포인트 낮아졌다.
이같은 실적감소는 이자수익과 수익증권·뮤추얼펀드 판매수수료 증가 등 수익이 증가했음에도 일반관리비용의 증가와 함께 파생상품 관련 충당금 전입액 증가 및 대출채권·수취채권 충당금 환입액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선제적인 리스크관리에 힘입어 전년동기 대비 0.13%포인트 개선된 0.5%로 낮아지고 연체율은 전년동기와 같은 0.3% 수준을 유지하는 등 자산 포트폴리오 건전성은 지속적으로 향상되고 있다.
6월말 기준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과 기본자본(Tier1)비율은 모두 14.94%로 감독당국의 요건을 상회하면서 견실한 자본 건전성을 유지하고 있다.
SC제일은행은 미래 중요한 영업기반인 자산관리(WM) 비즈니스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스탠다드차타드(SC)그룹의 투자 전문인력들이 세계 금융시장 동향을 감안해 매년 투자테마를 정하고 이를 기반으로 차별화된 글로벌 투자전략과 시장전망을 실시간으로 제공하고 있다. 또한 '언제 어디서나'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영업점은 물론 PB클러스터지점에서도 자산관리 전문인력들이 수준 높은 맞춤형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와 함께 금융서비스의 급속한 디지털화에 발맞춰 시간과 장소에 제한받지 않는 미래지향적 채널들을 새롭게 선보이고 있다.
국내 최초로 도입된 스마트폰 키보드 간편 송금서비스인 '키보드뱅킹', 공인인증서 없이 비대면 실명인증을 통해 금융상품에 가입할 수 있는 모바일 금융 플랫폼 '셀프뱅크(Self Bank)', 혁신적인 펀드 관리 기능으로 더 간편한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모바일펀드 서비스', 단축키로 30초 만에 해외로 송금할 수 있는 '모바일 외환서비스' 등 다양한 모바일서비스로 고객의 디지털 니즈에 부응하고 있다.
또 세계 60여개 시장에 걸쳐있는 SC그룹 글로벌네트워크를 활용해 해외투자와 교역을 모색하는 국내 기업고객들에게 선진적인 기업금융서비스도 지속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서울과 부산에서 코트라와 공동으로 국내 중소·중견기업의 해외진출과 시장확대를 지원하는 '베트남·인도네시아·인도 투자 및 금융포럼'을 개최하기도 했다. 지난 6월에는 홍콩과 싱가포르에서 해외 금융기관과 기관투자자들에게 한국 금융시장 투자환경을 소개하는 '한국의 날(Korea Day)' 행사를 개최했다.
박종복 SC제일은행장은 "강력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갖춘 모기업인 SC그룹의 글로벌 역량과 80여년 동안 국내에서 쌓아 올린 탄탄한 영업기반이 SC제일은행의 최대 강점"이라며 "급변하는 금융 환경과 고객 니즈에 부응하는 국내 최고의 하이브리드 은행으로서 항상 새롭고 차별화된 상품과 서비스로 고객에게 다가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