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금융그룹이 역대 최대 반기 순이익을 기록했다.
31일 BNK금융그룹은 올 상반기 총 당기순이익(지배지분)이 357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8.1%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자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09% 증가한 1조 1689억원, 수수료 부문 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6.20% 증가한 1103억원이었다.
회사 관계자는 "투자은행(IB) 부문 실적 증가에 따른 계열사 수수료이익이 증가했고 그룹 대손상각비 감소, 대출채권 매각 관련 이익 등 영향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상반기 계열사 순이익을 보면 부산은행 2482억원, BNK캐피탈 382억원, BNK저축은행 86억원 등으로 실적이 작년동기보다 개선됐다. 반면 올 상반기 경남은행 순이익은 108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5.6% 감소했다.
올 상반기 경남은행 실적이 부진했던 이유는 대손상각비용 부담이 커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올 상반기 조선기자재업체에 거액의 부실이 발생하면서 경남은행은 218억원의 충당금을 쌓았다.
자본적정성 지표는 개선됐다. 올 상반기 BIS총자본비율과 보통주자본비율은 안정적인 위험가중자산(RWA) 관리 등을 통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57%p, 0.11%p 증가한 13.48%, 9.71%를 기록했다.
그룹 연결총자산은 전년말 대비 5.49% 증가한 113조3146억원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갔다.
명형국 BNK금융지주 그룹전략재무총괄 부문장은 "지역경기 부진으로 대출자산 성장과 건전성 관리 등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우량 자산 위주의 견조한 성장과 안정적인 비용 관리로 양호한 상반기 순이익을 시현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