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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알뜰폰 출시 준비 막바지…핵심은 '5G'

  • 2019.08.12(월) 17:15

9월 출시 목표
LGU+망 사용·삼성전자 전용폰 출시 협의중
"시장선점 위해 5G 필요"평가..LGU+ 협상이 관건
치열해진 5G 시장…5G망, 쉽게 못 따낼 듯

KB국민은행이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된 '알뜰폰(MVNO‧Mobile Virtual Network Operator)을 이용한 금융‧통신 결합서비스' 출시를 위한 막바지 작업에 한창이다.

12일 금융과 통신업계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통신 우선협상자인 LGU+와 망 사용방안에 대한 논의가 마무리단계이며 삼성전자와 전용 스마트폰을 출시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이런 가운데 업계에서는 KB알뜰폰의 성공 여부가 5세대 통신망(5G) 활용 여부에 달려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 'KB알뜰폰' 출시임박…5G 적용이 관건

KB국민은행이 제공하는 'KB 알뜰폰'은 금융과 이동통신서비스를 동시에 제공해 간편하고 저렴하게 금융과 통신의 융합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핸드폰에 USIM칩만 넣으면 공인인증서나 앱 설치 등 복잡한 절차없이 은행과 통신서비스를 원스톱으로 가입하고 이용할 수 있는게 핵심이다.

KB국민은행도 올 하반기 역점 사업으로 알뜰폰 출시를 꼽고 있다.

KB국민은행은 금융당국에 원가 수준으로 알뜰폰을 판매하겠다는 계획을 제출했다가 다른 알뜰폰 사업자들에게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우려에 다시 가격을 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만큼 알뜰폰에 대한 국민은행의 사업 의지가 강한 셈이다.

은행업계에서는 핸드폰에 USIM칩만 넣으면 금융과 통신이 결합된 서비스를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금융당국도 기대가 크다. 금융당국 한 관계자는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된 서비스 중 가장 파괴력 있는 사업 중 하나로 평가받는 것이 국민은행의 알뜰폰"이라고 전했다.

다만 이미 모바일뱅킹 애플리케이션이 공인인증서 등이 없이도 이용이 가능하도록 개편되고 있어 파급력이 어느정도가 될 것인지는 나와봐야 알 것 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5G망을 사용여부를 주목하고 있다.

현재 은행들은 디지털기술을 접목해 빠르고 편리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데 공을 들이고 있다. 휴대전화와 같은 모바일 기기가 접점 역할을 하게 된다.

5G는 기존 4G(4세대 이동통신망)보다 최대 20배 빠른속도로 정보처리가 가능하다.

금융서비스의 경우 처리하는 데이터가 방대해 5G를 이용할 경우 빠르게 정보를 분석하고 동시에 개인 소비자 맞춤형 정보로 빠르게 재생산 할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인다.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더욱 빠르게 제공할 수 있다는 얘기다.

KT경제경영연구소는 '5G의 사회경제적 파급효과 분석' 보고서에서 "블록체인 기술이 주목 받으면서 블록체인 등의 느린 처리속도에 대한 개선과 안정적인 네트워크 지원을 위한 5G의 초고속, 초연결, 초저지연 특성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또한 5G와 핀테크, 빅데이터 기술을 통해 고객에게 맞춤형 서비스가 제공되며 금융기업들의 매출 상승이 가능해지고 효과적인 운영체계 구축도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연구소는 5G 도입으로 금융업계에서 2025년에 3조7000억원, 2030년에 5조6000억원의 신규 가치가 발생할 것으로 추정했다.

따라서 KB국민은행이 알뜰폰을 통해 금융-통신융합서비스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는 5G망을 활용해야 한다는 것이 은행업계 분석이다.

은행 관계자는 "국민은행이 전국적인 점포를 가지고 있고 금융상품과 통신상품의 가격적인 혜택을 더할 경우 가격 경쟁력은 있을 것"이라면서도 "다만 5G 상용화가 본격화 된 상황에서 4G 알뜰폰을 판매한다면 성공을 담보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최근 KB국민은행이 삼성전자와 손잡고 전용 단말기를 출시키로 한 것도 5G를 염두해 두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삼성전자는 오는 23일 갤럭시노트10의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에 앞서 출시된 갤럭시10과 달리 5G 모델로만 출시된다.

◇ 치열해진 5G 경쟁…LGU+, 5G망 제공하나

문제는 LGU+가 5G망을 제공하느냐다.

현재 SKT, KT, LGU+ 등 통신3사는 5G 고객확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특히 이달 삼성전자 갤럭시노트10 출시를 앞두고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LGU+가 가격이 저렴하면서도 속도가 빠른 5G망을 쉽게 KB국민은행에 내주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LGU+는 KB국민은행에 망을 제공하면 이에 따른 망 임대 수수료를 받을수는 있다. 하지만 시장 초창기인 현 상황에서 시장점유율을 끌어올려야 하는 LGU+가 가격경쟁력과 속도를 갖춘 5G망을 쉽게 내주지는 않을 것이란 이유에서다.

현재 SK텔레콤의 5G 월 통신요금은 ▲5GX플래티넘 12만원 ▲5GX프라임 9만5000원 ▲5GX 스탠다드 7만5000원 ▲슬림 5만5000원이다.

KT는 ▲슈퍼플랜 프리미엄 13만원 ▲슈퍼플랜 스페셜 10만원 ▲슈퍼플랜 베이직 8만원 ▲슬림 5만5000원이다.

LGU+는 ▲5G 슈퍼 플래티넘 11만5000원 ▲5G 플래티넘 10만5000원 ▲5G 프리미엄 9만5000원 ▲5G 스페셜 8만5000원 ▲5G 스탠다드 7만5000원 ▲5G 라이트 5만5000원이다.

이들 통신사의 5G 요금은 기존 4G 통신요금보다 최대 월 4만원 가량 비싸다. 4G 알뜰폰 요금은 3사 4G 요금보다 3분의 2가량 저렴하다. 5G 알뜰폰이 나온다면 가격경쟁력면에서 우월적인 지위를 차지할 수 있게되는 셈이다.

이와 관련 KB국민은행 관계자는 "현재 LGU+와 관련내용을 협의 중이며, 내달 관련 서비스 시작을 할 수 있도록 막바지 협상을 하고 있다"며 "현재까지 확실하게 합의된 바는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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