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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걸 연임 첫날…현산-아시아나, M&A 결국 무산

  • 2020.09.11(금) 18:28

채권단, 기안기금 2.4조 투입해 직접 관리

HDC현대산업개발의 아시아나항공 인수가 결국 무산됐다. 채권단은 2조4000억원의 기간산업안정기금을 투입, 직접 아시아나항공을 관리하는 등 정상화를 위한 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다.

최대현 산업은행 기업금융부문 부행장은 11일 온라인 브리핑을 열고 아시아나항공의 매각이 무산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금호산업과 HDC현대산업개발 간 아시아나항공 주식매매계약(SPA) 체결 이후 코로나19로 인한 항공산업 불확실성 확대가 결국 '노딜'로 이어졌다.

산업은행 등 채권단은 그간 현대산업개발과 지속적으로 접촉해 왔지만 재실사를 꾸준히 요청한 현산측의 요청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최 부행장은 "매각 종결을 위해 현산에 다양한 제안을 했지만 현산은 장시간의 재실사를 요구하는 등 입장변화가 없었다"며 "표면적으로는 그러한 이유지만 코로나19 리스크를 부담하기 어려웠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매각 무산의 후폭풍을 걱정해 채권단은 아시아나항공에 2조4000억원의 기안기금을 투입하기로 했다.

최 부행장은 "(아시아나항공에는) 기안기금 2조4000억원을 지원할 예정이고 채권단이 직접 관리하게 될 예정"이라며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컨설팅도 진행하게 될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유동성 지원으로 당분간 유동성은 충분할 것으로 보이지만, 코로나 추이에 따른 아시아나 항공의 유동성 상황은 진단해 나갈 것"이라며 "다만 거래무산으로 인한 신용등급 하락이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아시아나항공 역시 강도 높은 자구계획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최 부행장은 "아시아나항공은 올해 초부터 순환휴직, 유급휴직, 임원의 급여반납 및 삭감을 통해 인건비 절감등의 자구노력을 이행 중"이라며 "이를 통해 다음달 말까지 1800억원 정도의 인건비를 절감하는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추가 자구안은 외부 컨설팅 결과에 따라 크게 3가지로 나뉘겠지만 노선조정, 내부 원가절감, 조직개편 등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며 "에어서울, 에어부산, 골프장, 리조트 등의 분리 매각은 필요시 컨설팅 범주에 넣어 고민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번 아시아나항공 M&A 온라인 브리핑에 참여했던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이날 브리핑엔 참석하지 않았다. 이 회장은 지난 10일 산업은행 회장으론 26년 만에 연임에 성공하면서 이날부터 두 번째 임기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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