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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중금리 대출 본격 확대…TF 구성

  • 2021.06.03(목) 08:44

TF장에 부대표, 주요 책임자들 참여
연말까지 월 평균 2500억 순증 목표
신 CSS 적용, 8월 중 전용 상품 출시  

카카오뱅크가 중·저신용 고객 대출 관련 태스크포스(TF)를 결성하며 중금리 대출 확대를 위한 본격 행보에 나섰다.

연말까지 월 평균 2500억원의 순증 목표를 세우는 한편 새로운 신용평가모델 적용과 함께 8월 중엔 전용 상품도 출시할 계획이다.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그래픽=비즈니스워치

카카오뱅크는 3일 중‧저신용 고객 대상 신용대출 공급 확대를 위해 전사 역량을 우선 배정하고 이를 실행하기 위해 관련 TF를 구성한다고 밝혔다. 

TF 수장은 카카오뱅크 경영전략을 총괄하는 김광옥 부대표가 맡았으며, 이형주 비즈니스책임자(CBO), 고정희 서비스책임자(CSO), 김석 리스크관리책임자(CRO)를 비롯해 관련 부서 책임자들이 참여한다.

카카오뱅크는 올해 중‧저신용 고객 대상 신용대출 상품의 금리를 인하하고 최대 7000만원으로 대출 한도를 확대하는 등 중금리 대출 확대를 위한 방안을 실행하고 있다.

이를 위해 이르면 다음 주부터 새로운 신용평가모델(CSS)를 적용한다. 2017년 7월 대고객 서비스 시작 이후 현재까지 누적된 카카오뱅크 대출 신청 고객 데이터 및 통신사 데이터 등을 결합한 새로운 CSS는 중‧저신용 고객의 대출 상환 능력을 보다 정밀하게 평가해 대출 가능 고객 범위를 확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말 1조4380억원이던 중‧저신용 고객 무보증 신용대출 대출 금액(잔액 기준)을 올해 말까지 3조1982억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연간 순증 목표는 1조7602억원이다. 

지난 5개월간 순증 규모를 고려했을 때 6월부터 올해 말까지 월 평균 대출 순증 규모는 2500억원 수준이다. 이를 통해 올해 말 20.8%, 2022년 말에는 25%, 2023년 말에는 30%으로 대출 비중을 늘릴 계획이다.

TF장인 김광옥 카카오뱅크 부대표는 "올해 최우선 경영 혁신 과제인 중‧저신용 고객 대상 대출 확대를 위해서는 전사 역량을 더 결집할 필요가 있다"며 "관련 상품‧서비스 출시 일정을 최대한 앞당기고 대출 공급을 확대할 수 있는 대고객 홍보‧프로모션을 강화하겠다"라고 말했다.

카카오뱅크는 오는 10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한 달간 '중신용대출'과 '직장인 사잇돌대출' 신규 고객을 대상으로 이자 지원 이벤트를 진행하고 신용정보 조회 서비스인 '내신용정보'를 처음 이용한 고객에게는 추첨을 통해 소정의 상품을 제공한다.

오는 8월 중‧저신용 고객들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할 수 있는 새로운 신용대출 상품을 내놓기 위해 현재 막바지 전산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김광옥 부대표는 "카카오뱅크는 중‧저신용 고객들에게 더 높은 대출한도와 금리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며 "카카오뱅크가 그간 보여줬던 금융 혁신의 모습들을 중‧저신용 고객을 위한 중금리 대출시장에서도 이어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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