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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대출 줄었지만…카드 지출 증가로 가계 빚 역대 최대

  • 2022.11.22(화) 17:06

대출규제·집값 하락 등으로 주담대 수요 줄어
민간소비 늘어 카드 등 판매신용 증가

올 3분기 가계신용 잔액이 1870조원을 넘어섰다. 대출금리 인상과 집값 하락 등으로 주택담보대출 수요가 줄었지만 민간 소비가 늘면서 카드 사용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9월말 기준 가계신용 잔액은 1870조6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조2000억원 증가했다.

가계신용은 가계가 은행·보험사·대부업체·공적 금융기관 등에서 받은 대출에 결제 전 카드사용 금액(판매신용)까지 더한 '포괄적 가계 빚(부채)'을 말한다. 기본적으로 경제 규모 확대, 부동산 가격 상승 등과 함께 가계신용 규모는 분기마다 기록을 경신하며 계속 늘어나는 추세다.
 

/자료=한국은행

가계신용 잔액 증가세는 지속됐지만 증가 폭은 둔화됐다. 앞선 2분기의 경우 전분기대비 가계신용 잔액은 5조5000억원 늘어난 바 있다.

가계신용 증가세가 둔화된 것은 가계신용 잔액의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가계대출이 감소한 영향이다. 3분기말 가계대출 잔액은 1756조8000억원으로 전분기보다 3000억원 줄었다. 집값 하락과 대출금리 상승,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등 대출규제 영향으로 주담대 수요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분석된다.

박창현 한국은행 경제통계팀장은 "가계대출 규제와 주택시장 부진이 가계대출 감소에 영향을 줬다"며 "대출금리 상승으로 이자 비용 부담이 늘어나니 가계 대출을 이전만큼 받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가계대출 감소에도 판매신용이 늘면서 전체 가계신용이 증가했다. 판매신용 잔액은 전분기보다 2조5000억원 늘어난 113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판매신용은 재화 판매자나 서비스 제공자가 제공하는 외상(신용거래)을 뜻한다. 카드사나 캐피탈사 등 여신전문기관과 백화점, 자동차 회사 등이 신용을 제공한다.

박창현 팀장은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소비 여건이 개선되면서 민간 소비 증가세로 이어진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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