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창립 70주년을 맞는 ABL생명은 내일(28일)이면 사라질 우리 나이로 올해 칠순이다. 1954년 국내 두 번째로 만들어진 생명보험사인 옛 제일생명이 전신이다.
오랜 역사만큼 부침도 많았다. 국제통화기금(IMF) 환란 이후인 1999년 독일 알리안츠 그룹에 인수됐고, 다시 2016년 당시 중국 안방보험(현재 다자보험)으로 대주주가 바뀐 뒤 2017년부터 지금의 이름을 쓰고 있다.
하지만 기업 경영의 굴곡 중에도 꾸준히 이어오고 있는 것이 있다. '더 나은 삶(A Better Life)'을 제공하는 신뢰할 수 있는 생명보험사라는 목표다. ABL생명 관계자는 "오래전부터 '보험은 사랑'이라는 신념으로 우리 사회의 소외된 이웃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생보사는 사회공헌활동 공시제도가 시작된 2012년부터 2022년까지 지난 11년간 총 38억100만원의 비용을 사회공헌 기부 및 집행활동에 썼다. 이 기간 임직원과 설계사 등이 참여한 사회공헌활동은 총 5만6933시간(인시)이다.
11년간 매년 약 3억4555만원의 금원을 들이는 동시에 연인원 767명이 5176인시의 활동에 나선 것이다. 특히 미래의 주역인 어린이들에게 역점을 둔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집중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ABL생명은 2013년 5월부터 사회복지기관인 '굿네이버스', '어린이재단', '세이브더칠드런' 3곳과 협약을 맺고 사내 기부 프로그램인 'Make a Donation(메이크 어 도네이션)'을 운영하고 있다.
임직원들은 '희망나눔 방학교실'(굿네이버스), '미래와 희망'(어린이재단), '한 생명 살리기'(세이브더칠드런) 중 원하는 프로그램을 선택해 매월 급여의 일정 금액을 기부하며, 회사도 임직원 기부금과 동일한 금액을 1대 1로 매칭해 지원한다.
설계사들도 신청자에 한해 신계약 1건을 체결할 때마다 1000원씩 기부하거나 월 정액을 기부한다. 이에 대해서도 회사는 동일한 금액을 지원하고 있다. 이렇게 조성된 기금은 모두 어린이들을 위한 복지사업에 쓰인다. 누적 기부액은 약 36억 원이다.
ABL생명은 1992년부터 어린이들이 사회의 재목으로 성장하는 데 도움을 주는 리더십 캠프도 30여년 가까이 개최해 왔다. 매년 상반기와 하반기에 초등학교 어린이 회장 150여명을 자사 연수원으로 초청해 회장단 수련회를 열었다. 지금까지 1만5000여명의 어린이들이 참가했다.
또 매월 셋째 주 목요일을 '나눔의 날'로 정해 자발적으로 봉사단에 지원해 어린이 보육시설 지원, 장애인 일상생활 지원, 사회복지시설 일손 돕기, 환경 정화 등의 다양한 봉사활동에 참여토록 하고 있다. 이외에도 어려운 이웃을 위한 연탄나눔, 김장나눔 등의 봉사활동도 해마다 활발히 진행한다.
ABL생명 관계자는 "ABL생명은 우리 사회의 소외된 이웃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꾸준히 펼치고 있다. 앞으로도 더 나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기업의 사업적 책임을 다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