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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오늘 회장 선출…진옥동 "100년 잇기 위한 역할 찾겠다"

  • 2025.12.04(목) 10:19

"지난 3년 평가·앞으로 100년 역할 말할 것"
정상혁 은행장 "신한문화 계승·발전시킬 것"
이선훈 대표 "자본시장 중심 관점" 강조

연임에 도전하는 진옥동 회장이 4일 회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회추위) 면접에 앞서 "신한이 어떻게 달라질 수 있을지, 40년 전 창업 당시의 초심을 어떻게 다시 찾아갈 것인지 말씀드리겠다"고 밝혔다.

이날 서울 중구 신한금융그룹 본점 20층에서는 차기 회장 후보를 선출하는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가 열린다. 회추위는 각 후보의 성과, 역량, 자격요건 부합 여부에 대한 검증과 개인별 발표·면접 절차 등을 두시간 가량 진행할 예정이다.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4일 오전 서울 중구 신한금융지주 본사에서 열린 회장후보추천위원회 개별 최종 면접에 참석하고 있다./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앞서 회추위는 지난 9월 26일 경영승계절차를 개시한 이후 세차례에 걸쳐 후보군에 대한 심층 심의를 진행했다. 그 결과 선출된 최종 후보군은 진옥동 현 신한금융 회장과 정상혁 신한은행장, 이선훈 신한투자증권 대표를 비롯해 외부 후보 1명(비공개 요청)이다.▷관련기사:신한금융, 진옥동·정상혁·이선훈 등 차기 회장 후보 4명 확정(11월18일)

지난 2023년 선임된 진 회장은 연임에 도전한다. 후보들 가운데 가장 먼저 본점에 들어선 진옥동 회장의 입가에는 미소가 번졌다.

진 회장은 면접에 임하는 각오에 대해 "특별한 각오보다는 지난 3년에 대한 평가와 앞으로 신한이 50년·100년을 이어가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그 안에서 해야 할 역할이 무엇인지 말씀드리려 한다"고 말했다.

면접에서 중점적으로 다룰 내용에 대해서는 "신한이 어떻게 달라질 수 있을지, 그리고 40년 전 창업 당시의 초심을 어떻게 다시 찾아갈 것인지에 대해 말씀드리겠다"고 설명했다. 어떤 점을 강하게 내세울지 묻자 "면접 끝나고 말씀 드리겠다"며 말을 아꼈다.

다른 후보들과 나눈 대화를 두고서는 "다른 대표님들도 충분히 준비하셨을 것이고, 각 분들의 관점 속에서 제가 참고할 부분도 많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다양한 시각을 공유하고, 이사님들께 제 의견을 직접 말씀드릴 수 있는 기회 자체가 매우 의미 있는 자리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과 이선훈 신한투자증권 사장, 정상혁 신한은행장(왼쪽부터)이 4일 오전 서울 중구 신한금융지주회사에서 열린 회장후보추천위원회에 참석하고 있다./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진 회장의 뒤를 이어 이선훈 신한투자증권 대표는 "오늘 회추위 면접에 성실하게 임하겠다"고 인사를 남겼다. 

자본시장 역할이 강화되는 국면에서 증권인 출신으로 지주회사를 이끌 방법을 묻는 질문에 "본격적인 투자 시대를 맞이해 자본시장 중심의 관점에서 면접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답했다.

가장 마지막으로 정상혁 신한은행장이 도착했다. 정 행장은 "신입 행원 면접을 볼때 이 건물에서 봤다"며 "신입 행원때 이야기한 것처럼 자신있게, 또 간단하게, 미래를 위해서 신한그룹이 나아가야할 방향에 대해서 차분하게 설명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신한은행을 이끌어온 성과에 대해서는 "선배님들이 잘 해주셨고 선배님들이 잘 해주신 성을 물려받아 무너지지 않고 또 성장하도록 잘 이끌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구상하고 있는 혁신 방향을 두고서는 "신한문화라는 정신이 있고 그 문화를 계승, 발전시켜서 사회에 공헌하고 고객에게 가장 편리한, 만족스러운 고객 중심적인 그룹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생산적 금융, 포용 금융에 대한 금융 본업의 경쟁력과 AI 기술, AX·DX 등 디지털 전환이 핵심 화두"이라며 "소비자 보호와 내부 통제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신한금융 회추위는 이날 이사회를 거쳐 정오께 차기 회장 후보를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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