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 계열 대형 학습지 업체 웅진씽크빅이 ‘질주 본능’을 되찾았다. 딱 석 달 만에 흑자로 반전하며 예년 수준의 수익성을 회복했다. 대표 브랜드인 AI(인공지능) 학습플랫폼 ‘스마트올’이 주도했다.

10일 웅진씽크빅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매출(연결기준)이 236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7.1%(503억원) 증가한 수치다. 전분기 보다는 1.4%(33억원) 확대됐다.
수익성도 대폭 호전됐다. 영업이익 98억원으로 1년 전보다 31.0%(23억원) 확대됐다. 특히 올 1~3월에 비해서는 16억원 적자에서 흑자로 반전했다. 영업이익률도 4.2%로 상승했다.
매출 성장은 작년 6월 국내 1위 도서 물류업체 웅진북센의 계열 편입에서 비롯됐다. 수익 호전은 일회성 비용이 없어진 영향이 컸다. 올 1분기 영업적자를 낸 이유가 통상 4분기로 나눠 집행하던 광고비용을 1~3월에 몰아서 투입한 탓이다.
웅진씽크빅 본체의 재무실적 또한 부쩍 좋아졌다. 웅진북센(도서유통 및 물류), 웅진컴퍼스(영어교육), 놀이의발견(모바일 플랫폼) 등을 연결자회사를 제외한 주력 사업부문이다.

올 4~6월 별도매출이 1790억원으로 전년보다 7.0%(116억원)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02억원으로 17.3%(15억원) 확대됐다. 이에 따라 이익률 역시 5.20%→5.71%로 개선 추세를 보였다.
웅진씽크빅 주력제품인 AI(인공지능) 전과목 학습 플랫폼 ‘스마트올’이 성장세가 돋보였다는 점도 특징이다. 올 2분기 매출이 575억원으로 50.1%(192억원)의 신장세를 보였다. 회원수도 21만명을 돌파했다.
한편 웅진씽크빅은 올해에도 주주들에게 1주당 40원 총 45억원의 중간배당을 실시키로 했다. 시가배당률은 1.72% 수준이다. 3년 연속 중간배당이다. 2020년 1월 배당성향 50% 이상 유지를 골자로 한 주주친화정책을 발표한 데 이어 처음으로 분기배당제를 도입한 데 따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