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모레퍼시픽그룹이 2006년 6월 지주회사로 전환된 이후 방계일가들의 주식 처분은 지속되는 양상이다. 지주회사 아모레퍼시픽그룹과 사업 자회사 아모레퍼시픽을 주타깃으로 한다.
아모레퍼시픽은 서 회장의 첫째 누이 송숙 씨를 제외하고 혜숙-은숙-미숙 씨 등이 149억원(1만5800주) 어치를 팔아치웠다. 또한 서혜숙 씨의 남편인 김의광 전 장원산업 회장도 주식을 63억원(6600만주) 현금화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의 경우에도 김 전 회장이 소유주식(4900주)를 전량 처분하는 등 현금화한 주식이 42억원에 이른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창업주 고(故) 서성환 회장의 2남4녀 중 막내인 서 사장이 1997년 ‘경영 대권’을 물려받았다. 서 사장은 지주회사 태평양의 최대주주로서 55.7%(보통주 기준, 특수관계인 포함 61.6%)의 지분을 통해 견고한 그룹 지배기반을 갖춰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