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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용 前SK사장, 효성그룹 홍보 구원투수로 등판

  • 2013.11.13(수) 11:06

효성그룹은 커뮤니케이션 강화를 위해 권오용 전 SK사장을 홍보총괄 상임고문으로 영입한다고 13일 밝혔다.

 

효성은 지난 5월부터 국세청 세무조사를 받은 데 이어 검찰에서 횡령·탈세 혐의로 오너 일가에 대한 수사에 나서자 대외 및 홍보 업무를 강화하기 위해 권 전 사장을 영입한 것으로 풀이된다.

 

효성 관계자는 “대내외 소통 강화 차원에서 (권 전 사장을) 상임고문으로 영입했다”며 “18일부터 출근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권오용 전 SK사장은 1955년생으로 고려대 정치외교학과를 나와 전국경제인연합회에서 기획홍보본부장에 오르기까지 20년간 근무했다. 이후 금호아시아나그룹(상무)과 KTB네트워크(상무)를 거쳐 SK텔레콤 부사장, SK(주) 사장(PR 어드바이저)을 역임했다. 지난해 2월부터는 SK그룹 비상임 고문으로 일해 왔다.

 

권 전 사장은 SK그룹 브랜드관리실장(부사장) 시절 소버린 사태(2005년)에 효과적으로 대응한 것으로 유명하다. 그는 SK그룹의 주력사업인 통신·에너지는 국가 기간산업으로 해외 투기성 자본에 넘어가서는 안 된다는 점을 주주와 언론을 상대로 설득해 성과를 얻었다.

 

당시에는 일부 진보 경제학자들을 중심으로 소버린 사태를 한국 재벌 개혁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불리한 여론이 형성되기도 했는데 소버린이 철수하면서 ‘악화된 국내 여론’을 이유로 들었으니 위기관리 책임자로서는 성공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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