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주가 더 순해진다.
롯데주류는 지난 17일 주력 제품 ‘처음처럼’의 알코올 도수를 기존 19도에서 1도 낮춘 ‘18도 처음처럼’을 시장에 선보였다. 알코올 도수를 19도 대로 내린 지 7년 만이다.
이 제품은 강원도 지역을 시작으로 서울과 수도권의 음식점에 먼저 선보인 뒤 전국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18도 처음처럼’의 용량은 360㎖로 기존과 같으며 출고가는 946원이다.
소주 성분으로 쓰이는 주정(에틸 알코올)이 적게 쓰이는 만큼 원료 값은 다소 낮아지지만 출고가는 기존 가격을 유지하기로 했다. 롯데주류 관계자는 “소주는 소비자 가격의 절반 이상이 세금일 정도로 원가 자체가 낮은 편인데다 신제품 출시로 예상되는 원가 하락분은 출고 가격의 1%도 안 되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소주 알코올 도수는 지난 1998년 하이트진로가 23도 참이슬을 출시한 이후 줄곧 낮아졌다. 참이슬은 2001년 22도→2005년 21도→2007년 19.5도→2012년 19도, 처음처럼은 1999년 22도→2005년 21도→2006년 20도→2007년 19.5도→2012년 19도 등으로 낮아졌다.
부드럽고 순한 소주를 원하는 고객의 입맛에 맞춰 도수가 낮아진 제품이 계속 등장한 것이다.
소주 도수 변화 추이
구분 | 처음처럼 (이전 제품) | 참이슬 | 비고 |
1998.10.19 | | 23도 | ‘참이슬’ 출시 |
1999.12.30 | 22도 (뉴그린) | | |
2001.01.17 | 22도 (산) | | ‘산’ 소주 출시 |
2001.02.03 | | 22도 | |
2005.02.19 | | 21도 | |
2005.02.23 | 21도 (산) | | |
2006.02.07 | 20도 | | ‘처음처럼’ 출시 |
2006.02.08 | | 20.1도 | |
2007.07.25 | 19.5도 | | |
2007.08.20 | | 19.5도 | ‘참이슬 후레쉬’ 출시 |
2012.01.03 | | 19도 | |
2012.06.02 | 19도 | | |
2014.02.17 | 18도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