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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닝]포스코 '권오준 효과'..수익성 개선 뚜렷

  • 2014.10.23(목) 17:27

3분기 영업익 8787억..1분기 이후 상승세
해외사업 본격 가동..고강도 구조조정도 한몫

포스코가 본격적으로 수익성을 회복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권오준 회장 체제 이후 진행되고 있는 각종 구조조정이 조금씩 효과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는 23일 지난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대비 7.4% 증가한 16조2698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38.9% 늘어난 8787억원을 나타냈다. 다만 당기순익은 전년대비 60.3% 감소한 2240억원에 그쳤다.
 
포스코의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지난 1분기 이후 계속 상승추세를 보이고 있다. 물론 과거 매분기 1조원대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던 것에는 한참 못미친다. 하지만 철강경기 침체가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서도 꾸준히 영업이익이 늘고 있다는 점은 고무적이다.


3분기 포스코의 실적은 해외 사업이 이끌었다. 지난 1월 조업을 시작한 인도네시아 일관제철소는 82% 가동률을 보이며 판매량이 전기대비 24% 증가해 3분기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했다.
 
또 인도 전기강판 공장도 판매기반 확대를 통해 3분기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했다. 대우인터내셔널의 미얀마가스전도 단계적 증산으로 영업이익이 전기대비 20% 증가했다.
 
영업이익률도 계속 회복하고 있다. 지난 1분기 연결기준 4.73%였던 영업이익률은 지난 3분기 5.4%까지 올랐다. 그만큼 수익성이 좋아지고 있다는 의미다. 
 
업계에서는 포스코의 실적 개선 추세에 대해 해외 사업 뿐만 아니라 권오준 회장이 추진하고 있는 구조조정이 조금씩 성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포스코는 비수익 사업의 매각과 조직 개편 등으로 고강도 구조조정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철강 경쟁력 확보와 재무구조 개선이라는 두 토끼를 잡겠다는 것이 포스코의 목표다. 이런 일련의 작업들이 조금씩 가시화되면서 실적이 상승 추세를 타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많다.
 
실제로 포스코의 실적은 개별 기준으로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 3분기 개별기준 포스코의 매출액은 전년대비 1.63% 감소한 7조2901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43.3% 증가한 6349억원을 나타냈다. 작년 3분기 이후 계속 상승세다.
 
포스코 관계자는 "자동차 산업 호조 및 계절적 요인 등으로 4분기 철강수요가 전분기 대비 소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에 따라 고부가가치 제품의 맞춤형 마케팅 활동을 꾸준히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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