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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삼구 회장, 금호고속 3년만에 되찾는다

  • 2015.03.09(월) 20:38

금호아시아나, 금호고속 우선매수청구권 행사
금호리조트 지분 제외 조건..석달내 대금지급

 

금호아시아나그룹이 금호고속에 대한 우선매수청구권을 행사했다. 박삼구 회장의 꿈인 그룹 재건의 첫단추가 꿰어진 셈이다. 다만 금호리조트 지분은 제외한 것으로 전해져, 당초보다 가격이 낮아질 것이란 전망이다.

 

금호아시아나그룹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금호측은 9일 IBK-케이스톤 사모펀드가 제안한 매각안에 대해 우선매수청구권을 행사했다. 그동안 "금호고속을 인수한다는 입장은 변함이 없다"고 밝혀온 그대로다.

 

다만 금호고속이 보유한 금호리조트 지분 48.8%는 제외하는 조건을 붙인 것으로 전해졌다. 금호아시아나측은 금호산업이 금호리조트 지분 51.2%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당장 지분을 인수하지 않더라도 경영권 행사에 지장이 없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IBK-케이스톤은 일단 금호측의 제안을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금호측이 제시한 조건이 수용될 경우 매각가격은 당초 4000억원 후반대에서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세부적인 협의가 마무리되고 앞으로 90일내에 대금이 지급되면 금호고속은 3년만에 다시 옛 주인에게 돌아가게 된다.

 

하지만 IBK-케이스톤 사모펀드가 금호측의 수정안을 받아들이지 않을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또 금호측이 대금 지급에 실패하면 IBK-케이스톤 사모펀드는 공개매각에 나설 수 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조건을 붙인 것은 자금조달 부담을 줄이려는 측면이 강하다. 금호아시아나는 금호고속외에 현재 매각이 진행중인 금호산업도 인수해야 한다. 금호산업은 아시아나항공 지분 30.1%를 보유한 그룹 지배구조의 핵심이다.

 

지난달 25일 실시된 금호산업 입찰에는 중견기업인 호반건설이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한 상황이다. 재무적 투자자로는 MBK파트너스, IBKS-케이스톤 컨소시엄, IMM PE, 자베즈파트너스 등 사모펀드들이 의향서를 제출했다.

 

금호산업 매각 주간사인 산업은행과 크레디트스위스는 이들을 모두 인수적격 예비후보로 선정했다. 4월중 우선협상대상자를 결정한다는 계획아래 현재 예비실사를 진행중이다.

 

금호산업 우선매수청구권을 보유한 박 회장은 입찰 참가자들이 써낸 최고가격으로 금호산업 채권단 지분을 인수할 수 있다.

 

다만 금호산업 매각가격은 1조원을 상회할 것으로 보여 박 회장이 그룹 재건의 꿈을 이루기 위해선 적지않은 자금을 동원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 박 회장은 "순리대로 될 것"이라며 인수의지를 피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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