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아시아나그룹 지주회사인 금호홀딩스는 23일 칸서스사모펀드(PEF)가 보유하고 있는 금호고속 지분 100%에 대한 콜 옵션(call option)을 행사해 총 매입금액 4375억원에 금호고속 인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금호고속은 작년 매출 3754억원, 당기순이익 467억원을 기록한 국내 1위의 고속버스 회사다. 금호고속 인수 자금은 금호홀딩스 자체 보유 자금 2525억원에 인수금융 1850억원으로 구성됐다.
앞서 금호터미널은 2015년 9월 보유 중이던 금호고속 지분 100%(1천만주)를 특수목적법인(SPC)인 칸서스PEF에 매각하면서 주식 전량을 2년 3개월 안에 되살 수 있는 콜옵션을 부여받았다.
금호홀딩스는 지난해 금호기업과 금호터미널을 합병해 섭립됐다. 이에 따라 금호홀딩스는 금호고속에 대한 콜옵션 행사 권리를 이전받았다.
금호아시아나 관계자는 "금호고속은 금호아시아나그룹의 모태 기업으로 이번 지분 인수를 완료함에 따라 그룹 재건의 기반을 확보하게 됐다"며 "지주회사인 금호홀딩스가 우량 기업인 금호고속을 인수함에 따라 지주회사의 수익성과 재무건전성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 서울 신문로 금호아시아나 본관/이명근 기자 qwe1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