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색

유진기업, 여의도 MBC사옥 빌려 면세점하겠다

  • 2015.04.16(목) 11:15

롯데와 신세계, 호텔신라 등 유통 대기업이 장악하고 있는 면세점 사업에 유진기업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유진기업은 서울 여의도 MBC 사옥을 빌려 면세점 사업을 벌일 계획이라고 16일 밝혔다. 사옥 일부를 임대해 면세점을 운영하는 형태다.

 

현재 MBC는 본사를 상암동으로 옮겨 여의도 사옥은 비어있다. 이 곳에 면세점이 들어서면 시내 면세점 중 공항이 가장 가깝고, 대형 주차장도 확보할 수 있어 입지에 강점이 있다는 것이 유진기업 측 설명이다.

 

유진기업은 기존의 방송 스튜디오 시설과 MBC의 문화콘텐츠를 면세사업과 결합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문화방송과 MOU(양해각서)를 체결하고, 향후 관광사업 활성화 및 문화콘텐츠 사업의 성장과 발전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유진기업 관계자는 “시내 면세점 사업은 막대한 투자가 필요하고 대기업과 직접적으로 경쟁해야 하는 사업”이라며 “문화콘텐츠를 면세사업과 결합해 기존 사업자와의 차별화된 콘셉트로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사업권을 확보하면 면세점 외에도 공연장이나 호텔 등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다양한 연계사업을 추가로 계획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관세청은 오는 6월1일까지 서울지역 3곳과 제주지역 1곳에 대한 면세점 신청을 받는다. 서울지역 면세점은 2곳은 대기업 몫이고 1곳은 중소기업 몫이다. 결과는 7월이나 늦어도 8월초쯤 나온다.

 

naver daum
SNS 로그인
naver
facebook
goog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