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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자동차·철강, 하반기도 어렵다

  • 2015.07.07(화) 15:37

전경련, 경제·산업 전망 세미나
건설·석유화학은 개선 예상

올 하반기에도 전자와 자동차 등 주력산업의 어려움이 계속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다만 건설과 석유화학 업황은 다소 개선될 것이란 예상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7일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개최한 '2015년 하반기 경제·산업 세미나'에서 참석자들은 이같은 전망을 내놨다.

 

이날 세미나에서 박해식 한국금융연구원 국제금융연구실장은 세계경제가 올해 3.5%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유로존·일본 등 선진국은 경기회복이 가시화되겠지만 중국 등 신흥국은 부진 양상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엔저 장기화로 향후 일본의 수출이 본격적으로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을 내놨다.

 

하반기중 미국 금리인상과 국내 금융시장의 불안 가능성에 관해서는 유럽중앙은행(ECB)과 BOJ(일본은행)의 양적완화가 계속 진행될 예정이고,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재정 규모도 현 수준을 유지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글로벌 유동성의 급격한 축소는 발생하지 않아 자본유출 규모는 크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김도훈 산업연구원 원장은 올해 한국은 2.9% 내외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며 미국 금리인상 관련 불안, 중국 성장둔화 폭 확대 가능성, 그리스 사태 등 전반적으로 하방위험이 우세하다고 예상했다.

 

산업경쟁력 측면에서 엔저 장기화와 저유가 기조는 주요산업 수출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며, 새로운 산업을 모색하기 위해서 주력산업의 변신, 신기술 산업 육성, 서비스(문화)와의 결합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하반기 국내 주력산업의 경기회복은 기회·위험요인의 혼재 속에 불투명할 것으로 전망됐다.

 

전자·자동차·철강 산업은 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이며, 조선 산업은 기대요인과 위협요인이 상존하면서 뚜렷한 회복세를 기대하기 힘들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건설·석유화학산업은 수요증가가 기대되는 등 업황 호조가 전망됐다.

 

전자산업은 PC·TV 수요가 부진한 가운데, 경쟁국 대비 환율 여건이 불리하다는 점이 업황 부진의 원인으로 지적됐다. 특히 스마트폰의 범용화 진행과 동시에 갤럭시S6 모멘텀이 희석되어 힘든 환경을 맞이할 것으로 예상됐다.

 

자동차 산업은 원·엔, 원·유로 하락으로 인한 가격경쟁력 약화, 신차 부재, 재고 증가 및 주요국 경쟁 심화 등에 따라 업황 부진이 전망됐다. 철강산업은 철광석 가격 반등에 따른 원가 상승이 예상되는 가운데 전방산업 부진에 의한 철강 수요 약화로 어려움이 지속될 것이란 예상이다.

 

조선 산업은 하반기 LNG선 중심의 발주 증가로 양호한 업황이 예상되지만 국제석유자본(oil major) 및 시추업체들의 투자 감소에 따른 시추시장 부진 심화가 부정적 요인으로 제시됐다.

 

반면 건설산업은 주택관련 규제가 완화됨에 따라 재건축 시장이 활성화되고, 실수요자의 신규분양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됐다. 또 해외 저가수주 손실반영 마무리와 이란시장 및 동남아 지역 중심의 발주 확대도 기대요인이라는 설명이다.

 

석유화학 산업은 저유가 효과 및 중국 경기 부양에 따라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중국 석탄화학설비와 북미 천연가스화학설비의 가동 지연이 긍정적 요인으로 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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