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만 해도 3저(저유가·저금리·저원화가치) 호황을 기대하는 분위기가 많았습니다만 요즘 들어서는 3저(저성장·저물가·저환율) 위기에 대한 공포가 커지고 있습니다.
경제 전망 기관들은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잇따라 낮추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은 3.4%에서 3.1%로, 한국개발연구원(KDI)는 3.5%에서 3.0%로, IMF는 3.3%에서 3.1%로 각각 하향 조정했습니다.
■ 장밋빛 전망
①저유가
“기업 생산비용 감소로 상품 가격 하락하면 ‘수요 증가→생산 증가→투자 확대’ 선순환 사이클 기대”
②저금리
“낮은 금리로 기업·가계 금융비용 부담 줄면 내수 회복 기대”
③저 원화가치(고환율)
“수출 확대로 내수 및 가계에 낙수효과 기대”
■ 내수 부진
①유효수요 부족
“1980년대는 만들면 팔리는 시대였지만 요즘은 입맛에 맞는 것만 팔리는 상황”
②소비 위축
“노후 불안으로 소비성향 바닥. 가계부채(1100조원)에 짓눌려 소비 여력 부족”
③메르스 후폭풍
"내수 견인하던 요우커 감소로 주요 상권 경기 급랭. 수도권 백화점·대형마트·극장 수요 감소“
■ 수출 부진
①저유가에 따른 (가격)단가 하락
“올해 들어 5개월 연속 수출액 감소. 단가 하락에 이어 5월부터는 물량(교역량)도 줄어드는 추세”
②엔저 하락 직격탄
“달러를 제외한 기타 통화의 가치 하락으로 선진국 시장에서 가격 경쟁력 뒤떨어짐”
③중국 경제 둔화
“중국이 수출에서 내수로 정책 방향을 선회하면서 대중국 수출(작년 수출비중 25.5%) 감소세”
■ 회색빛 전망
①저유가
“‘수요 증가’라는 선순환 사이클의 고리가 끊기면서 저성장을 고착화하는 요인으로 작용”
②저금리
“금융 부담을 낮추는 효과가 있지만 가계부채를 더 늘리는 부작용 초래”
③저 원화가치
“엔화·유로화 약세로 원화 약세 효과 무력화, 경상수지 흑자 확대로 원화 절상 압력 커지고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