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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정년 60세로 연장..'임금피크제' 확대

  • 2015.08.26(수) 14:03

노사 합의로 만 56세부터 임금피크제 적용
임금 동결 및 체계 개편..올해 6400명 신규 채용

포스코 노사가 현행 58세로 되어 있던 정년을 60세로 늘리면서 임금피크제도 60세까지 확대 적용키로 했다. 최근 정부 주도로 진행되고 있는 노동개혁에 적극 동참한다는 취지다.

포스코 노사는 최근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노동개혁 핵심이슈에 대해 협의한 결과, 60세 정년연장과 임금피크제 확대, 연공위주 임금체계의 직무·능력·성과 중심 개편, 중소기업 근로자들의 상생 실천 등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고 26일 밝혔다.

포스코는 지난 2011년 임금피크제를 도입해 시행해왔다. 그동안 포스코는 만 58세를 정년으로 하고 만 56세부터 만 58세까지는 임금지급률을 매년 10%포인트를 줄이되 정년 이후에는 2년간 선별적으로 60세까지 계약직으로 근무할 수 있도록 해왔다.


포스코는 이번 노사 합의에 따라 내년부터 정년을 만 60세로 연장하면서 만 56세는 임금의 90%, 만 57세는 임금의 80%, 만 58세에서 정년까지는 임금의 70%를 각각 지급하는 방식이다.

이날 포스코 노사는 현재 연공위주의 임금체계를 오는 2017년부터 직무·능력·성과 중심으로 개편키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올해 4분기에는 외부전문가와 함께 하는 노사합동 연구반을 공동 가동키로 했다.

포스코는 이번 임금체계개선을 통해 합리적이고 공정한 보상체계를 갖춤으로써 직원의 고용안정화와 함께 도전의식과 업무몰입 제고를 통한 인적경쟁력을 높여나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날 포스코 노사는 경영위기 극복과 상생고용 실천을 위해 올해 임금을 동결하기로 했다. 그 대신 130억원 상당의 절감된 임금으로 전통시장 상품권을 구입해 포스코와 외주파트너사 직원들에게 지급해 대중소기업 상생은 물론 전통시장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노사가 함께 나서기로 했다.

이주형 포스코 노경협의회 대표는 “최근 포스코가 경영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직원과 회사가 공동의 목표 달성을 위해 서로 한발씩 양보해 오늘의 합의를 이끌어냈다”며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상생 및 고용과 성장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나가기 위해 노사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포스코는 구조조정, 본사·스탭부서 슬림화 등 그룹 차원의 비상경영을 추진하고 있지만 연초 계획대로 올해 6400명을 신규 채용키로 했다. 또 외주사 및 공급사와 함께 ‘일학습병행제’를 도입해 매년 300명씩 향후 5년간 1500명에 대한 추가 일자리를 지원키로 했다.

'일학습병행제'는 취업희망 청년들을 채용해 기업현장에서 현장교사가 국가직무능력표준(NCS)기반의 교육훈련프로그램과 현장훈련교재에 따라 일정기간 일과 이론교육을 시킨후 자격 또는 학위를 부여하는 교육훈련제도다. 교육기간이 끝나면 자체 채용하거나 타기업 취업을 지원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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