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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인사]이서현 사장, 광고 떼고 패션에 '올인'

  • 2015.12.01(화) 10:28

삼성물산 패션부문장 보임..대표이사는 안맡아
패션·상사부문 통합 등 개편 염두 관측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의 차녀 이서현 제일기획 경영전략담당 사장이 삼성물산 패션부문을 맡으며 삼성의 패션사업 전면에 나선다.

 

1일 삼성그룹이 발표한 2016년 사장단 인사에 따르면 이 사장은 삼성물산 패션부문장(사장)에 내정됐다. 그는 패션부문을 진두지휘하며 그룹 전반의 패션사업을 주도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서현 사장은 이번 인사에서 겸임하고 있던 광고계열사 제일기획 경영전략담당 보직에서 빠졌다. 그룹 지주사격인 삼성물산 내 업무에 집중하겠다는 뜻으로 보인다.

 

오너 일가 중 이번 인사에서 승진은 없었고, 보직을 옮긴 것은 이서현 사장이 유일하다. 지금까지 삼성물산 패션부문장을 맡아온 윤주화 사장은 삼성사회공헌위원회 사장으로 이동한다.

 

▲ 이서현 사장

 

특히 이서현 사장이 패션부문장에 보임되면서 대표이사직(사업부문별 각자대표)을 맡지 않은 것과 관련, 향후 큰 폭의 조직 개편 차원에서 패션사업부와 기존 삼성물산 상사부문의 통합을 염두에 둔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현재 상사부문은 김신 대표이사 사장이 맡고 있다.

 

관련 업계에서는 지난 9월 옛 제일모직과 합병한 삼성물산이 현재 4개 부문 각자대표 체제에서 기존 패션부문과 상사부문뿐 아니라, 사업 영역이 일부 겹치는 건설부문과 리조트·건설부문까지 통합할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삼성물산은 합병 후 전사조직을 신설하고 4개 부문의 최고경영자(CEO)가 참석하는 '시너지 협의회'를 운영해 사업 간 시너지 창출과 신성장 동력 확보를 도모해 왔다.

 

한편 부회장 승진설이 제기됐던 최치훈 삼성물산 이사회 의장 겸 건설부문 사장은 제자리를 그대로 지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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