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베를린=임일곤 기자] 첨단 가전제품으로 둘러싸인 전시관 한복판에서 세계 최정상 미슐랭 셰프들이 만든 코스 요리를 맛보다.
전자제품 전시회와 거리가 멀어 보이는 이색적인 이벤트가 열렸다. 삼성전자 가전사업(CE) 부문에서 야심차게 밀고 있는 ‘패밀리 허브’의 신제품 공개 행사에서다.
삼성전자는 2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고 있는 ‘IFA 2016’에서 ‘셰프의 테이블(Chef’s Table with Family Hub)’이란 제목의 쿠킹쇼를 열고 유럽향 냉장고 ‘패밀리 허브’ 신제품을 공개했다.
▲ 삼성전자는 2일(현지시간) IFA 전시 부스에서 유럽 소비자를 겨냥해 야심차게 밀고 있는 '패밀리허브' 냉장고를 소개하기 위해 이색 쿠킹쇼 이벤트를 벌여 눈길을 모았다. |
삼성전자는 'IFA 2016' 기간동안 단독 전시관으로 사용하는 '시티큐브 베를린’ 전시장 중앙에 마련된 '발상의 전환' 존에서 미디어와 소비자를 대상으로 쿠킹쇼를 진행했다.
이 행사는 참석자들이 집에서 파티를 하듯 편안한 분위기에서 즐길 수 있도록 홈 파티 형식으로 마련됐다. 세계적인 미슐랭 셰프들로 구성된 삼성 ‘클럽 드 셰프’ 멤버들이 사회자와 대화를 주고 받으며 한편의 잘 짜여진 연극처럼 짜임새 있게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삼성의 패밀리 허브 냉장고에서 숙성한 재료를 이용해 즉석에서 만든 코스 요리를 참석자들에게 제공해 몰입도를 높이기도 했다. 이번 쿠킹쇼에는 영국의 미셸 루 주니어(Michel Roux Jr.)를 비롯해 프랑스의 미셸 트로와그로(Michel Troisgros), 스페인의 엘레나 아르삭(Elena Arzak) 등 셰프들이 참석했다.
이들은 패밀리 허브 냉장고 정면에 장착된 21인치 화면 크기 태블릿을 통해 각자의 레시피를 무대에서 재현하기도 했다. 세 코스 요리로 구성된 쿠킹쇼에서 미셸 루 주니어는 구운 대하 애피타이저, 미셸 트로와그로는 특제 가니쉬를 얹은 소고기 스테이크, 엘레나 아르삭은 밀크스킨을 얹은 초콜릿 디저트를 선보였다.
삼성의 패밀리 허브는 식재료 보관뿐 아니라 커뮤니케이션과 엔터테인먼트ㆍ스마트홈 등을 통해 주방을 단순히 식사와 요리만의 공간이 아닌 가족 생활의 중심이 되는 공간으로 바꿔주는 신개념 스마트 가전이다. 전용 앱에 탑재된 콘텐츠를 이용하면 레스토랑 못지 않은 다양한 요리 방법을 집에서 따라할 수 있다.
이날 윤부근 삼성전자 대표이사는 “어떻게 하면 ‘패밀리 허브’의 좋은 기능들을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을지 고민한 끝에 이런 행사를 마련하게 됐다”며 “삼성전자는 앞으로도 소비자들이 어디서도 체험해보지 못했던 이색적인 경험을 제공하는 마케팅 활동을 지속 펼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