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색

[IFA 2016]'가전도 격이있다'…삼성 유럽공략

  • 2016.09.01(목) 18:00

유럽인 대상 사회공헌…브랜드 인지도 향상
유럽향 퀀텀닷 TV·패밀리허브 라인업 공개

[독일 베를린=임일곤 기자] 삼성전자가 유럽 가전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차별화된 명품 브랜드를 내세웠다. 삼성의 강점인 기술적 혁신 외에도 유럽 전통의 강자들과 승부하기 위해 삼성의 브랜드를 확실히 각인시킨다는 방침이다. 15년간 연구해온 퀀텀닷 기술 TV와 유럽 빌트인 가전 라인업 등을 선보이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가전전시회 'IFA 2016' 개막에 앞서 1일(현지 시각) 프레스 컨퍼런스를 개최하고 이 같이 밝혔다.

이날 데이비드 로우즈 구주총괄 최고마케팅책임자(CMO)는 발상의 전환과 혁신으로 유럽에서 프리미엄 브랜드로서의 명성을 이어 가겠다는 전략을 소개했다.

삼성전자는 3D 프린팅 업계 선두주자인 ‘메이커봇(MakerBot)’과 파트너십을 체결, 유럽 5개 지역 학교에서 3D 프린터와 관련해 교사와 학생에게 기술 교육을 제공하기로 했다. 유럽 청소년들을 위한 미래 일자리 창출에 힘을 모으고 3D 프린팅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을 가르칠 예정이다.

 

▲ 이원진 삼성전자 부사장.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운영하는 ‘디지털 일자리 연합(Grand Coalition for Digital jobs)` 을 통해 약 40만명의 청년층을 지원하는 계획을 기존 계획 보다 3년 빠른 올해말까지 달성하겠다고 강조했다.

데이비드 로우즈는 “삼성전자는 IFA에서 소비자들에게 혁신적인 제품과 새로운 경험을 지속적으로 선보여 왔다”며, “이번 행사에서는 이를 좀 더 발전시켜 혁신과 발상의 전환(Rethink)으로 탄생한 제품들로 일상 속에서 더욱 의미 있는 가치를 전달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 퀀텀닷 SUHD TV 10년 무상보증 확대


삼성전자는 퀀텀닷 기술에 대한 역사와 발전 가능성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01년부터 퀀텀닷을 연구해 왔으며 그 결과 지난해 카드뮴없는 친환경 퀀텀닷 SUHD TV를 출시했다. 퀀텀닷 연구를 장기간 할 수 있었던 것은 연구진과 경영진들이 이 기술에 대한 무한한 가능성에 대한 신뢰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소개했다.

나노시스(Nanosys) CEO인 제이슨 하트러브(Jason Hartlove)는 연사로 나와 "퀀텀닷은 그 무한한 발전 가능성 때문에 바이오, 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차세대 핵심 기술로 부상하고 있으며 안전성과 신뢰성이 높아 수명이 길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영국과 스웨덴 등에서 진행하고 있는 퀀텀닷 SUHD TV ‘10년 번인 무상보증’ 프로그램을 미국, 러시아 등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아울러 최신 유럽향 퀀텀닷 SUHD TV 라인업도 소개했다. 지난해 14개 모델이었던 퀀텀닷 SUHD TV(43~88형)는 19개로 라인업이 확장됐다.

퀀텀닷 디스플레이 기술을 적용한 퀀텀닷 모니터 CF791, CFG70 두 모델도 공개했다. 퀀텀닷 기술이 적용된 이들 모니터는 sRGB 125% 색재현율을 적용해 더욱 풍부하고 정확한 색상 표현이 가능하다.

◇ HDR컨텐츠 생태계 확장

컨텀닷 TV에 걸맞는 차별화된 콘텐츠에도 공을 들였다.

이원진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프리미엄 HDR 컨텐츠 파트너십과 컨텐츠 플랫폼인 스마트 허브에 대해 소개하며 한국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TV PLUS 서비스의 미국, 유럽 확대 계획을 발표했다.

넷플릭스의 디바이스 제휴 담당 ‘스콧 마이러 (Scott Mirer)’는 삼성전자와 협력해 HDR 10을 지원하는 퀀텀닷 SUHD TV를 통해 프리미엄 HDR 콘텐츠로 최상의 HDR 시청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삼성오디오랩의 지속적인 연구로 탄생한 애트모스 사운드바(HW-K950)의 유럽 시장 출시를 알리고 삼성이 UHD TV, UHD 블루레이플레이어와 함께 프리미엄급 UHD 홈 엔터테인먼트 솔루션을 제공하는 유일한 기업임을 천명했다.

◇ 빌트인 가전 풀라인업 공개

삼성전자는 유럽 빌트인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가전제품 라인업을 선보였다.

유럽은 전체 가전시장에서 빌트인이 차지하는 비중이 큰 시장이다. 삼성전자는 빌트인 라인업 강화를 통해 유럽 시장에 혁신과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선보인 제품은 △삼성 ‘클럽 드 셰프’ 소속 셰프들의 인사이트가 반영된 슈퍼프리미엄 가전 ‘셰프컬렉션 빌트인’과 △밀레니얼 세대에 맞춰 차별화된 감성을 추구해 고급스러운 세미 매트 블랙 색상을 적용한 ‘블랙 라인’, △기능과 디자인이 완벽한 조화를 이루는 ‘트루 빌트인’ 냉장고 신제품이 추가된 ‘컨템포러리 라인’이다.

삼성전자는 한국, 미국에 먼저 출시되어 인기를 얻고 있는 패밀리허브를 유럽에 확산시키기 위해 유럽에서 주류를 차지하고 있는 2도어 BMF (Bottom-Mounted Freezer, 상냉장∙하냉동) 타입의 냉장고에 ‘패밀리허브’를 적용한 신제품도 선보였다.

삼성 ‘패밀리허브’는 ‘푸드 매니지먼트’ 기능을 통한 완벽한 식재료 보관은 물론이고, 가족의 즐거운 소통을 위한 ‘패밀리 커뮤니케이션’,
주방에서 음악과 영상을 즐길 수 있는 ‘키친 엔터테인먼트’, 사용자의 편의성을 높여주는 ‘스마트홈’ 등을 통해 주방을 단순히 식사와 요리만의 공간이 아닌 가족 생활의 중심이 되는 공간으로 바꿔준다.

이외에도 삼성전자는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애드워시’의 유럽향 신규 라인업인 ‘콤보’와 ‘슬림’ 도 공개했다. ‘애드워시 콤보’는 하나의 세탁기에 세탁과 건조 기능을 모두 갖춰 소비자 편리성을 높였고, ‘에어워시’ 기능이 적용돼 물과 세제 없이도 옷감에 배인 냄새를 없애거나 먼지 제거를 할 수 있다.

‘애드워시 슬림’은 도시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기존 용량을 유지하면서 슬림한 디자인을 갖춰 호평을 받았다. 이 제품은 ‘에코 버블’의 풍부한 거품으로 찬물에서도 깨끗한 빨래가 가능해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다.

데이비드 로우즈는 “삼성전자는 기술을 통해 삶과 사회를 더 나은 방향으로 변화시키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며 “고객이 원하는 것 이상의 가치를 전달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 이라고 말했다. 

 

naver daum
SNS 로그인
naver
facebook
goog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