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 듀얼카메라를 탑재한 제품이 속속 선보이고 있다. 셀카 등 카메라 기능을 중시하는 최근 소비자 경향상 듀얼카메라는 보다 다양한 기능을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최근 출시된 LG전자 V20, 아이폰7 플러스, 화웨이 P9 등은 모두 듀얼카메라를 탑재하고 있다. 이중 V20은 광각기능, 아이폰은 망원 기능을 강조하고 있다.
V20은 전면에 120도 화각의 500만 화소 광각 카메라 1개, 후면에는 75도 화각을 지닌 1600만 화소의 일반각 카메라와 800만 화소 광각 카메라를 탑재했다. 스마트폰의 전면과 후면에 모두 광각 카메라를 탑재한 것은 V20가 세계 최초다.
▲ LG전자 V20으로 촬영한 일반각(위쪽)과 광각(아래쪽) 사진. |
전면 광각 카메라는 셀카봉 없이도 7~8명의 인원이 함께 촬영할 수 있다. 후면 광각 카메라는 사람의 시야각(약 120도) 보다 더 넓은 화각을 제공해 넓게 펼쳐진 자연 풍경을 파노라믹 뷰로 촬영하거나 높은 건물 사진 등을 찍을 때 유용하다.
해외 매체들의 평가도 긍정적이다. ‘GSM 아레나’는 가장 먼저 듀얼카메라를 탑재한 LG의 기술 선점에 대해 호평했고, ‘안드로이드 센트럴’은 “V20는 수동 카메라 사용자의 꿈의 폰”이라며 “V20의 카메라 기능은 활용도가 높으며, 다른 폰으로는 촬영이 불가능한 놀랍고 독특한 촬영이 가능하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한편 아이폰7플러스는 전면 700만 화소, 후면 1200만 화소의 일반과 망원 듀얼 카메라가 탑재됐다. 일반각과 망원 카메라를 이용해 인물 모드와 같은 효과를 내는 방식이다. 다만 이 기술에 대해선 실험적이라는 평가들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