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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기업, 인테리어 新사업 거침없는 확장

  • 2017.06.27(화) 11:36

인테리어 솔루션 홈데이 원 개장
종합건자재 유통기업 변신 가속

유진기업이 지난해 신사업으로 지정한 인테리어 사업 부문 확장에 발벗고 나섰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유진기업은 지난 26일 서울 영등포 리마크빌 2층에 '홈데이 원(Home Day One)' 1호점(당산점)을 개장했다. 홈데이 원은 유진기업의 홈 인테리어·리모델링 브랜드 '홈데이(Home Day)'가 취급하는 국내외 95개 브랜드 인테리어 상품들을 패키지로 묶어 인테리어 솔루션을 제공하는 새 브랜드다.

레미콘 제조와 건자재 유통에 주력하는 유진기업은 지난해 '종합건자재 유통기업'으로의 변신을 위해 신사업 분야인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인테리어 사업에 본격적으로 발을 내딛었다.

그 일환으로 2013년 건자재 유통 사업 부문에서 시작한 '홈 임프루브먼트(Home Improvement·H.I)' 사업을 지난해 따로 떼내 B2C 인테리어 사업을 총괄케 했다. 홈 임프루브먼트란 집을 단장하고 개선하는 등 생활 공간을 개선하는 활동을 말한다. 작년 9월 목동에서 론칭한 '홈데이'가 신사업 진출의 시작이다.

홈데이는 '토탈 솔루션 매장'을 표방한 유진기업의 인테리어 브랜드다. 홈데이 매장은 자사 제품 위주로 판매하는 타 매장과는 달리, 국내외 95개 브랜드를 한 자리에 모아 놓은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고객들은 홈데이에서 다양한 인테리어 상품들을 비교하면서 자기 취향에 맞는 인테리어를 구성할 수 있다. 올해 중 서울 송파구에 2호점을 열 계획이다.

홈데이에서 한 발 더 나아간 것이 이번에 새롭게 론칭한 '홈데이 원'이다. 홈데이 원은 인테리어 콘셉트를 고객들에게 선제적으로 제공하는 데 주력한다.

 

유진기업은 지난 26일 서울 영등포 리마크빌 2층에 '홈데이 원(Home Day One)' 1호점(당산점)을 개장했다. 사진은 홈데이 원 매장 내 인테리어 패키지를 전시한 '스타일 존' [사진=유진기업]


타깃 고객층은 20~30평형대 주택 거주자다. 선호도가 높은 패키지를 구성해 고객들에게 빠른 시간 안에 인테리어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레미콘 사업으로 축적한 역량과 네트워크를 적극 이용해 중간 유통마진을 절감, 가성비가 좋은 제품을 공급한다는 전략을 짰다. 유진기업은 사업 부문간 시너지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홈데이 원 1호점은 454㎡(137평) 규모로, 인테리어 패키지를 체험할 수 있는 '스타일존'과 주요 인테리어 자재들을 한 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는 공간으로 구성됐다. 현재는 모던한 분위기의 '화이트', '화이트·그레이', '블랙·화이트', '내츄럴 화이트'의 4가지 콘셉트를 갖췄다.

매장에는 전문가들이 상주하면서 고객 맞춤형 상담 서비스를 실시한다. 홈데이와 마찬가지로 1년간 무상 A/S서비스를 제공한다.

유진기업 관계자는 "홈데이 원은 홈데이와는 별개의 서비스로, 복잡한 인테리어를 표준화된 프로세스를 통해 계약, 마감재 선택, A/S까지 빠르고 신속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인테리어 사업이 포함된 '기타 사업' 부문의 올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7% 증가한 52억원을 기록, 전체 매출의 약 3%를 차지했다. 영업이익은 부문은 작년 같은기간(5억원)과 비교해 적자전환, 19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신사업 투자로 인한 추가 비용 등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다만 유진기업은 빠른 시기에 사업을 안착시켜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진기업 관계자는 "인테리어 사업은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한 단계이기 때문에 아직까지 이렇다 할 수익은 내고 있지 않지만 시장 반응은 긍정적"이라며 "사업을 점차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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