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장애인 선수들과 성화봉송에 나섰다.
▲ 지난 11일 '로봇다리 수영선수'로 알려진 김세진 전 장애인 수영 국가대표 선수가 경남 김해에서 올림픽 성화를 봉송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
삼성전자는 지난 11일 경남 김해에서 '로봇다리 수영 선수’로 알려진 전 장애인 수영 국가대표 김세진 선수, 전국장애인수영대회서 신인선수상을 받은 경운중학교 김동훈 선수와 희망의 성화봉송을 펼쳤다고 12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평창올림픽 공식후원사다.
성화봉송은 올림픽 개최 전 열리는 공식 행사다. 지난달 24일 고대 올림픽 발원지 그리스 아테네에서 채화된 성화는 지난 1일 국내로 운반돼 전국 주요 도시를 돌아 올림픽 개최일인 내년 2월9일 평창에 도착한다.
성화봉송에 참여한 김세진 선수는 국내외 대회에서 획득한 메달만 150여개다. 2009년 영국 주니어 장애인 수영 챔피언십 3관왕을 거머쥔 데 이어 지난해 리우올림픽 10km 수영마라톤 최종 예선에서는 일반 선수들과 경쟁하기도 했다.
김동훈 선수는 자폐성 장애 2급으로 전국장애인수영대회에서 신인선수상을 수상한 바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신체적 한계를 갖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꿈을 향해 도전한 두 선수의 이야기가 올림픽 성화봉송 캠페인 주제 '불가능을 가능케 하라'와 부합해 성화주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