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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LNG선 완전재액화 실증설비 구축

  • 2018.02.26(월) 15:53

'혼합냉매 완전재액화'…자연기화율 '0' 도전

현대중공업은 최근 액화천연가스(LNG)선에서 발생하는 증발가스를 모두 재액화는 '혼합냉매 완전재액화(SMR, Single Mixed Refrigerant)' 실증 설비를 울산 본사에 구축해 한국가스안전공사로부터 안전승인을 획득했다고 26일 밝혔다.

 

▲ LNG선 혼합냉매 완전재액화(SMR) 실증설비(사진: 현대중공업)

 

SMR은 영국의 가스처리엔지니어링 업체인 LGE(Liquid Gas Equipment)사와 공동 개발한 기술. 세계 최초로 혼합냉매를 이용해 LNG 운반선에서 발생하는 증발가스를 100% 재액화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올해 발주 증가가 예상되는 LNG선 관련 기술을 추가 확보해 수주 경쟁력을 높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기술은 운항 중 발생하는 LNG 자연기화율(BOR, Boil Off Rate)을 기존 LNG 부분 재액화시스템을 사용한 경우 대비 3분의 1가량인 0.017%로 낮춘다. 거의 '0'에 가까운 수준이라는 평가다.

 

또 현대중공업이 재작년 선보인 '단일냉매를 이용한 완전재액화시스템'에 비해서도 에너지효율이 최대 40% 높다. 설비 규모를 줄이고 조작도 쉽게해 더 앞서나간 기술이라는 설명이다.

 

이 시스템은 현대중공업이 지난해 그리스 및 러시아 선사로부터 수주한 4척의 LNG 운반선에 최초로 탑재될 예정이다. 현대중공업은 울산 실증설비에서 실제 운항과 같은 조건으로 각종 테스트를 진행해 해당 선박에 적용할 계획이다.

 

현대중공업그룹 관계자는 "LNG 연료공급시스템, LNG 재기화 실증설비에 이은 이번 SMR 완전재액화 실증설비 구축으로 선주사들에게 최적화된 LNG선 통합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토탈(TOTAL), 에넬(ENEL) 등 유럽과 미국의 에너지기업으로부터 LNG선 기술력을 인정받아 지난해만 총 15척(옵션 7척 포함)의 LNG선을 수주했다. 이는 전 세계 대형 LNG선 수주점유율 40% 이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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