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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3·4세]⑧-1 지분율로 재구성한 두산그룹 가계도

  • 2018.06.24(일) 15:41

 

두산가(家)의 남자형제들은 3세가 '용' 4세는 '원' 5세는 '상'자 돌림을 쓴다.

'용'자 돌림의 3세는 1981년부터 2015년까지 34년간 5명이 차례로 회장직을 물려받으며 한 바퀴를 돌았다. 그리고 '원'자 돌림 4세가 바통을 이어받은 지 3년째다.

 

두산 4세들은 두산건설 등 일부 계열사 지분도 가지고 있지만 지주회사격인 ㈜두산의 지분을 통해 그룹 전체의 지배력과 연결돼 있다.

 

4세들은 1990년대부터 ㈜두산 지분을 보유하고 있었으나 당시 지분율은 미미했다. 삼촌들 사이에서 벌어진 2005년 '형제의난' 이후 두산그룹이 지배구조를 개편하는 과정에서 계열사들이 보유하고 있던 ㈜두산 지분을 4세들이 대거 매입하면서 지금의 지분구도가 생겨났다.

 

4세의 자녀들인 5세들도 17명이 부모로부터의 증여 등의 방법으로 ㈜두산의 주주명단에 포진해있다.

두산그룹 지분구도의 정점 ㈜두산의 주주명부에 이름을 올린 총수일가는 총 33명이며, 이들의 지분 합계는 38.39%이다.

 

총수일가의 ㈜두산 지분율을 직계가족별로 뜯어보면 철저하게 장자 우선 방식을 따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3세를 기준으로 직계가족별 ㈜두산 지분율은 ▲박용곤가(家) 13.59% ▲박용성가(家) 9.02% ▲박용현가(家) 8.89% ▲박용만가(家) 6.89% 순이다. 장남 박용곤 회장 일가의 지분율이 5남 박용만 회장 일가보다 두 배 많다.

4세 중 개인지분율이 가장 높은 사람은 맏형 박정원 회장(5.5%)이며 5세 중에서도 박 회장의 장남 박상민(0.07%)의 지분율이 가장 높다. 형제간 공동경영을 이어가되 지분은 장자 우선의 원칙이 확고하다.

이러한 장자 우선 지분보유 원칙을 유지하는 것은 돌발적인 지분경쟁 소지를 사전에 차단하고 승계의 순위를 명확하게 해두려는 목적으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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