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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 조현준, 지배구조 정점에 깃발 꽂다

  • 2018.10.26(금) 19:13

㈜효성, 4개 자회사 주주 대상 공개매수·유상증자 본격 추진
조현준, 지주사 지분 14.6%…현물출자 완료땐 31.1%로 확대

효성가(家) 3세 오너 조현준 회장이 명실상부 ‘1인자’의 존재감을 대외에 각인시킬 채비를 하고 있다. 부친 조석래 명예회장으로부터 경영 대권을 물려받은지 2년만에 본격적으로 지배구조의 정점에 오르기 위한 수순에 들어갔다.

 

▲ 조현준 효성 회장

 


26일 업계에 따르면 ㈜효성은 효성티앤씨를 비롯해 효성중공업, 효성첨단소재, 효성화학 등 4개 자회사 주주들을 대상으로 다음달 28일부터 12월17일까지 공개매수를 실시키로 했다.

이들 4개사는 지주회사 전환을 위해 지난 6월초 옛 효성이 떼어낸 회사들이다. 공개매수 대상 주식은 4개사 발행주식의 각각 30%가량으로 금액으로는 총 5880억원이다. ㈜효성은 댓가로 신주 1299만주(주당 4만5970원)를 발행하게 된다. 현 발행주식(1380만주)의 94.2%다.

옛 효성의 인적분할을 통해 지주회사로 새롭게 출범한 ㈜효성이 자회사 지분 요건(상장 20%·비상장 40%)을 매듭짓기 위한 절차다. 즉, ㈜효성이 공개매수를 완료하면 현재 상장 자회사인 4개사 지분을 현재 각각 5.26%에서 35% 수준으로 끌어올리게 된다.

아울러 이번 공개매수 및 현물출자 유상증자는 오너 조현준 회장의 지배력 강화를 위한 포석도 깔고 있다. 지난해 1월 부친 조석래 명예회장으로부터 회장 자리를 물려받은 이래 조 회장이 지배기반을 더욱 공고히 다져놓는 계기가 되는 것. 

공개매수는 원래 계획한 예정주식수를 초과하는 경우 응모주식수에 비례해 신주가 안분 배정되지만 통상 지주회사 전환을 위한 공개매수 때 일반 소액주주들은 참여가 저조한 편이다.

‘지주회사 디스카운트’ 우려로 인해 일반주주들은 대체로 공개매수에 응하지 않는다. 투자와 지배력 강화 역할을 위한 지주사보다 사업을 담당하는 자회사의 주가 상승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반면 지주회사에 대한 지배권이 중요한 지배주주들만 공개매수에 응하는 게 일반적인 현상이다. 자회사 주식을 지주사 주식과 맞바꿔 지주사 지배력을 높이는 지렛대로 활용한다.

조현준 효성 회장은 현재 ㈜효성의 1대주주로서 14.59%를 소유 중이다. 부친 조석래 명예회장(10.18%), 동생 조현성 효성 총괄사장(12.21%) 등 특수관계인(7명)을 합하면 38.34%다.

따라서 옛 효성이 쪼개지면서 소유 중인 이번 4개사 지분 14.59%가 전량 ㈜효성의 신주로 전환된다고 가정하면 조 회장이 직접 소유하게 되는 ㈜효성 지분만해도 31.11%로 확대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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