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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동 나서는 KCGI, 한진칼에 지배구조 개선 요구

  • 2019.01.21(월) 11:12

'한진그룹 신뢰회복을 위한 프로그램 5개년 계획' 공개제안
"거부시 주주권 행사할 것"…웹사이트도 개설

한진칼 2대 주주인 행동주의(경영참여형) 사모펀드 KCGI가 한진그룹에 대한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다. 사외이사 추천과 함께 호텔사업 재검토 등의 내용이 담긴 '한진그룹의 신뢰회복을 위한 프로그램 5개년 계획'을 한진칼과 한진 및 대주주 측에 공개 제안했다.

 

 

KCGI는 21일 공개한 '국민의 품으로 다시 돌아가는 한진'이라는 부제의 제안문을 통해 "한진그룹은 글로벌 항공사 대비 높은 부채비율로 인해 신용등급이 강등된 상태이고 유가 상승 등 잠재된 위험 요소에 대한 관리가 소홀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환경에 대한 대응이 미흡하고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이 평가한 지배구조 등급이 4년 연속 C등급에 그치는 낙후된 지배구조로 인해 일반 주주, 채권자, 나아가 국민에게 피해를 야기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지배구조 개선, 기업가치 제고, 고객 만족도 개선, 사회적 신뢰제고 등 4가지 측면에서의 해결 방안을 제시했다.

 

KCGI는 우선 한진그룹의 지배구조 개선과 책임 경영체제 확립을 위해 경영진이 추천한 사내이사 1인, 일반 주주들의 의겸을 수렴해 KCGI가 추천한 사외이사 2인 및 외부 전문가 3인 등 총 6인으로 구성된 '지배구조위원회' 설치를 요구했다.

 

KCGI는 "주주가치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현안에 대한 사전 검토 및 심의를 담당토록 할 것을 제안한다"며 "임원들에 대한 합리적인 평가와 보상체계 도입을 위해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된 보상위원회 설치도 제안한다"고 덧붙였다.

 

또 독립적인 사외이사가 참여하는 '임원추천위원회'를 도입할 것을 요구했다.
 
두번째 기업가치 제고방안의 일환으로는 한진그룹의 신용등급을 2014년 한진해운 투자 전 기준(A-)(연간 2.5조원의 EBITDA(상각전영업이익), 부채비율 300% 이하, 차입금 의존도 30% 이하 달성 목표)으로 상향시키기 위한(현재 BBB0) ‘한진그룹 신용등급 회복을 위한 5개년 계획’ 수립을 제안했다.

 

아울러 만성적자를 기록중인 칼호텔네트워크와 LA윌셔그랜드호텔, 노후화된 와이키키리조트, 인수 이후 개발이 중단된 송현동 호텔부지, 제주도 파라다이스호텔, 왕산마리나 등 항공업과 시너지가 낮은 사업부문에 대한 투자 당위성을 원점에서 재검토할 것을 요구했다.

 

KCGI는 "외부 전문기관의 자문을 얻어 한진그룹의 경영효율성, 리스크 관리, 대외 이미지 하락과 이슈에 대한 구체적인 대책을 수립하고 그룹의 장기 발전방향에 대한 종합적이고 다각적인 대책을 수립할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마지막 고객 만족도 개선 및 사회적 신뢰 제고방안에 대해서는 일반주주, 임직원, 협력사 및 지역사회 등 이해관계자들을 위해 그룹내 일반직원들로 이루어진 상설 협의체를 조직해 한진그룹의 사회적 책임 기능을 강화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할 것을 요구했다. 사회책임경영 모범규준을 채택해 이행하는 등의 사회적 책임 강화방안 마련도 제안했다.

 

더불어 임직원들의 자존감을 회복시키기 위한 '한진人 자존감 회복 프로그램' 등의 실질적 소통방안도 요구했다.

 

KCGI는 "이번 공개 제안에 대해 한진칼과 한진의 대주주와 경영진들이 전향적인 자세로 응할 것을 다시 한 번 촉구한다”라며 “이들의 태도변화가 없을 경우 보다 적극적인 주주권행사에 나설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KCGI는 한진그룹 계열사 주주들에게 KCGI의 견해와 제안내용을 공개하고 동료주주들과 교감하기 위해 '밸류 한진'이라는 제목의 웹사이트를 개설했다. 

 

▲ KCGI는 한진그룹 계열사 주주들에게 KCGI의 견해와 제안내용을 공개하고 동료주주들과 교감하기 위해 밸류 한진이라는 제목의 웹사이트를 개설했다/ 사진=KCGI 홈페이지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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