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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값, 새해 400만원이나 올랐다고요?

  • 2019.01.22(화) 13:57

국비지원 1200만→900만원..지자체도 변동 제각각
세금·통행료 감면유지…늘어나는 충전시설은 '매력'

작년에 전기차 살까 말까 고민만 했던 당신. 구매를 올해로 미뤘다고요? 그렇다면 좀 아픈 소식이에요. 올해는 작년보다 전기차 보조금이 300만원 안팎 줄었어요. 그만큼 구매 부담이 커진 거에요. 하지만 전기차를 타는 환경은 점점 더 나아지고 있어요. 작년 뜨거웠던 전기차 인기, 올해는 과연 어떨까요?

 

 

환경부가 최근 내놓은 올해 친환경자동차 보급 및 충전시설 구축정책을 살펴봤어요. 일단 정부는 올해는 친환경자동차 구매보조금 예산을 5만7000대에 지급할 계획이래요. 지난해 3만2000대에서 76%나 늘린 규모래요.

 

하지만 전기차의 대당 보조금은 국비와 지방비를 포함해 최대 1900만원으로 작년 최대 2300만원에서 많게는 400만원이나 줄었어요. 일단 국비 보조금이 최대 1200만원에서 900만원으로 300만원 깎였고, 지방자치단체에서 주는 보조금도 변동이 있었기 때문이에요.

 

▲ 기아차 '니로 EV' 전면부 전기 충전구 개방 모습/사진=윤도진 기자 spoon504@

 

서울만 해도 그래요. 작년엔 전기승용차를 살 때 500만원을 지원했어요. 그런데 올해는 450만원만 준대요. 그러니까 4980만원짜리 기아차 '니로 EV' 노블레스 모델을 작년 서울에서 샀다면 3280만원이 들었겠지만, 올해는 3630만원이에요. 아, 350만원이면……

  

일단 국비 보조금 산식이 바뀌었어요. 작년에는 기본보조금 350만원에 배터리용량과 전비 유지성능에 단위보조금 17만원을 곱한 산식으로 최대 1200만원까지 보조금이 지급됐어요. 그런데 올해는 기본보조금이 200만원으로, 단위보조금이 14만원으로 줄면서 최대 900만원까지만 받을 수 있게 됐죠.

   

 

상한인 900만원까지 국비보조금을 받을 수 있는 차는 현대차 '코나 일렉트릭', 기아차 '니로 EV'(경제형 모델 포함), 한국GM '볼트 EV', 테슬라 '모델S' 등이에요. 기본적으로 배터리 용량이 40㎾h 정도 이상인 차들이에요.

 

이에 비해 배터리 용량이 작고 추울 때 주행거리가 많이 짧아지는 차들은 보조금을 다 받지 못해요. 현대차 '2018년형 아이오닉'은 841만~847만원, BMW 'i3'는 818만원, 르노삼성 'SM3 Z.E'는 756만원을 받게 됐네요, 다만 택시로 쓰는 경우는 200만원을 더해 최대 지원금인 900만원을 맞춰준대요. 어쨌든 재작년 아무 전기차나 1400만원씩 주던 걸 생각하면 격세지감이에요.

  

지자체에서 주는 보조금도 달라졌어요. 최대 금액은 줄었지만 지자체마다 늘린 곳도, 줄인 곳도 있어요. 사는 곳에 따라 셈법이 달라지는 거예요. 아까 얘기했듯 서울시는 500만원에서 450만원으로 줄었고요. 광주(600만원, 이하 괄호 안 올해 지원금), 세종(600만원), 제주(500만원)는 100만원씩 보조금이 줄었어요.

 

 

또 충북(800만원), 경남(600만~800만원)은 일부 기초자치단체에서 각각 지원금 100만원, 200만원을 줄였고요, 전남(600만~800만원)의 경우 작년보다 300만원을 줄인 곳도, 200만원을 더 주는 곳도 있어요. 전남 여수는 작년에 1100만원이나 되는, 지자체 최대 보조금을 준 곳이죠.

 

반면 울산(600만원)은 지원금을 100만원을 늘렸고, 경기(500만~700만원)와 강원(640만~940만원)은 기초지자체에 따라 각각 200만원, 100만원 늘어난 곳도 있어요. 부산, 대구, 인천, 대전, 전북은 지원금이 작년과 같고요. 충남, 경북 등은 기초 지자체에 따라 달라지는 곳도 있으니까 직접 시·군·구청에 확인해야 해요.

 

정부는 충전기 설치비도 지원해줘요. 전기자동차 완속충전기 국고보조금은 공용충전기에 최대 350만원, 비공용(개인용) 충전기에 130만원, 과금형(휴대형) 충전기에 40만원을 지원해요. 개인용 충전기 지원은 올해가 마지막이래요.

 

▲ '코나 일렉트릭'보닛 안에 장착된 모터/사진=윤도진 기자 spoon504@

 

전기차 구매보조금은 줄었지만 수소전지차의 보조금은 올 들어 100만원 늘었어요. 국비로 2250만원, 지자체에서 최대 1350만원 등 최대 3600만원을 받을 수 있어요. 특히 지원규모가 작년 200여대에서 4000대로 늘었어요. 또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PHEV) 작년과 같은 500만원, 전기이륜차는 최대 350만원이 지원되요. 반면 하이브리드전기차(HEV) 지원은 작년으로 끝났어요.

 

환경부는 친환경차를 이용들이 더욱 편리하게 충전하도록 올해 전기자동차 급속충전기 1200기, 수소충전소 46개소를 추가로 구축하기로 했대요. 작년말 각각 3858기, 15개소였던걸 대폭 늘리는 거죠. 배터리 기술이 발달하고 충전 인프라가 많아지면서 이용은 더 쉬어지고 있는 셈이에요.

 

▲ 쉐보레 '2018 볼트 EV'/사진= 한국GM

 

전기·수소차는 보조금을 받더라도 일반 내연기관차보다 비싸지만 여러 혜택이 있어요. 배기량 기준으로 부과되는 자동차세(2000cc = 연 52만원)가 연 13만원으로 일괄 적용되고요. 전기 충전 요금 감면, 공영 주차장 할인(전기·수소차 50%), 혼잡통행료 면제, 고속도로 통행료 50% 감면 등의 혜택을 받아요.

 

친환경차를 사려면 먼저 원하는 차종의 판매 대리점에 방문해 보조금 지원을 위한 구매 지원신청서와 계약서를 작성하면 돼요. 지방자치단체는 1~2월 중 각각 보급사업을 공고하는데 통상 대리점에서 관련 서류 접수를 대행해줘요.

 

구매 부담이 커졌다지만 올해도 전기차 사려는 이들이 서는 줄은 크게 줄지 않을 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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