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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닝 2018]삼성중공업, 여전한 '적자' 꼬리표

  • 2019.01.25(금) 17:39

5개 분기 연속 적자...손실폭 축소
4분기 매출 반등..."올해 매출 증가 예상"

삼성중공업이 5개 분기 연속 적자를 이어갔다. 오랜 수주 절벽 여파로 수입은 여의치 않은데 고정비 부담에 원자재가 인상까지 더해지면서 수익성을 압박한 결과다. 그나마 적자 폭이 전년 대비 크게 감소한 게 나름의 위안거리다.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손실이 4093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5일 밝혔다. 전년과 비교해 적자규모가 1149억원 줄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지난해 적자는 고정비 부담에 따른 영업손실 요인에 더해 강재 및 기자재 가격 인상, 인력 구조조정에 따른 위로금, 3년치 임금협상 타결에 따른 일시금 등을 실적에 반영한 결과"라며 "다만 고정비 부담 중 일부가 2017년에 선반영 돼 적자 폭은 줄었다"고 설명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33.4% 줄어든 5조2651억원을 기록했다. 2016년부터 시작된 전세계 조선시황 악화로 일감이 급감한 영향이 이어졌다.

 

만 4분기만 놓고 보면 매출 1조3639억원이 3분기 1조3138억원 보다 3.8% 늘었다. 지난 2년간 수주한 건조 물량이 본격적인 매출로 잡혔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삼성중공업은 올해 예상 매출 규모를 작년보다 34% 증가한 7조1000억원로 올려 잡았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시황이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있어 올해부터는 매출액이 증가세로 돌아서는 만큼, 그간 추진해온 원가절감 노력에 더욱 박차를 가해 경영정상화를 반드시 이뤄 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중공업의 순차입금은 작년말 기준 약 1조5000억원으로 2017년말 기준 순차입금 약 3조1000억원에 비해 1조6000억원(52%) 감소하면서 재무구조가 개선됐다. 또 보유 드릴십 매각이 완료되면 순차입금 규모는 더 축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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