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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피앤비화학, BPA 증설 행보 '본격화'

  • 2019.02.19(화) 17:27

일본 기업과 기술 및 기본설계 계약 체결
연산 20만톤 증설…세계 3위 수준 규모 전망

금호석유화학그룹(회장 박찬구) 계열 금호피앤비(P&B)화학이 비스페놀A(BPA) 설비증설을 위한 부지확보에 이어 기술교류 협약을 체결했다.

금호피앤비화학은 BPA 설비증설과 관련해 일본 업체 두 곳과 기술 및 기본설계 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일본의 엔지니어링사인 츠키시마 키카이, 석유화학회사 이데미츠 코산이 대상이다.

금호피앤비화학은 이번 계약을 통해 지난해 10월 전라남도 여수시와 BPA 연산 20만톤 증설 프로젝트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한 이후 본격적인 증설을 시작했다. 주로 페놀체인 사업에서 활발한 기술교류를 진행할 계획이다.

금호피앤비화학은 이번 사업을 통해 앞으로 BPA가 원료인 폴리카보네이트와 에폭시 수지 등 고기능성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중장기 수요증가에 대응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금호피앤비화학은 그 일환으로 앞서 오는 2021년 하반기까지 여수 사업장에 2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은 휴대전화와 가전제품 외관 등에 쓰인다.

증산이 완료되면 금호피앤비화학의 BPA 생산능력은 연산 45만톤에서 65만톤으로 확대된다. 세계 3위 수준의 규모다. 현재 주요 BPA 생산업체로는 독일 코베스트로, 사우디 사빅, 대만 난야 플라스틱스 등이 있다.

금호피앤비화학 관계자는 "신규 공장은 단일 공정으로는 최대 생산설비로 건설돼 생산성과 경제성을 제고할 수 있도록 했다"며 "앞으로 BPA 원료인 큐멘 및 페놀의 증산 사업에도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조율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중국 등을 중심으로 향후 점진적인 수요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금호피앤비화학은 지난 2016년 BPA 핵심 원료인 페놀, 아세톤, 큐멘 등의 생산설비를 증설해 현재 세계 5위 수준의 BPA 생산능력을 보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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