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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서 인천 굴삭기 조종'…두산이 선보인 5G 시대

  • 2019.04.09(화) 11:25

두산인프라코어·두산밥캣, '바우마 2019' 출전
5G 원격제어 유럽 첫선…1톤급 전기굴삭기도

두산인프라코어가 5세대 이동통신(5G)을 이용해 8500km 떨어진 굴삭기를 원격조종하는 새 기술을 선보여 유럽 시장에서 이목을 사로잡았다. 두산밥캣은 한 번 충전하면 4시간 동안 작동할 수 있는 친환경 1톤 전기 굴삭기로 높은 관심을 받았다.

(위)두산인프라코어가 ‘바우마(Bauma) 2019’에 참가해 독일 뮌헨 전시장에서 인천 굴삭기를 원격제어하는 5G 기술을 시연하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가 현장에 전시한 최신 건설기계 제품/사진=두산그룹 제공

두산그룹은 계열사 두산인프라코어와 두산밥캣이 8일부터 14일(현지시간)까지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건설기계 전시회 '바우마(BAUMA) 2019'에 참가 중이라고 9일 밝혔다. 3년마다 열리는 바우마는 굴삭기와 크레인, 도로 장비, 광산 기계 등의 최신 모델과 신기술을 소개하는 세계 최대 규모 건설기계 전시회로 꼽힌다.

두산인프라코어는 LG유플러스와 함께 이번 전시회에서 유럽시장에 처음으로 5G를 이용한 건설기계 원격제어 기술을 선보였다. 뮌헨에 위치한 전시장 '5G 원격제어 스테이션(관제센터)'에서 약 8500km 떨어져 있는 한국 인천의 굴삭기를 원격으로 조종하는 데 성공한 것.

두산인프라는 지난해 세계 최초로 중국 상하이(上海) 건설기계 전시회에서 국가 간 880km 원격제어를 시연한 데 이어 이번에 훨씬 먼거리의 원격제어 시연에 성공했다. 전 세계 어느 곳에서도 원격 조종이 가능한 기술력을 입증했다는 설명이다. 두산인프라는 LG유플러스의 저지연 영상전송 장치를 이용해 5G 통신 기반 건설기계 원격제어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두산인프라는 이와 함께 굴삭기에 부착한 센서로 작업 현장의 넓이와 깊이 정보를 3차원으로 정밀하게 측정하는 '3D 머신 가이던스' 솔루션을 선보였다. 또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으로 건설기계를 원격 모니터링하는 텔레매틱스 서비스 '두산커넥트(DoosanCONNECT™)', 통합 서비스 프로그램 '두산케어(DoosanCARE)'도 소개했다.

두산인프라코어 관계자는 "세계 첫 5G 서비스를 상용화한 한국 통신기술을 활용한 건설기계 솔루션에 관람객 관심이 높았다"며 "ICT 융복합을 비롯해 자동화, 무인화 기술 고도화에 속도를 더해 기술 선도 업체로서 위상을 높여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건설장비 업체는 올해부터 유럽에서 기존보다 미세오염물질 배출량을 40% 줄여야 하는 신규 배기규제(Stage-V)가 시행됨에 따라 이에 맞춘 굴삭기와 휠로더, 친환경·고효율 소형 엔진 'G2엔진' 등도 대거 선보였다.

두산밥캣이 8일 열린 독일 ‘바우마(Bauma) 2019’에서 최신 전기 미니 굴삭기를 선보이고 있다./사진=두산그룹 제공

함께 출전한 두산밥캣은 2~4톤급 'R시리즈' 미니굴삭기 5개 기종과 소형 로더 8개 기종, 포터블파워(이동식 공기압축기) 등 총 30개 제품을 내놨다. 특히 소형 건설장비 업계 최초 1톤급 전기 굴삭기 모델인 'E10e'도 선보였다. 전기모터로만 구동하는 이 장비는 1회 충전으로 최장 4시간 동안 동급 디젤엔진 제품과 같은 출력과 성능을 발휘한다.

두산밥캣은 이 외에도 유해지역 등에 투입할 수 있도록 상시 원격제어할 수 있는 소형 로더와 VR(가상현실), AR(증강현실) 등의 체험공간도 선보였다. 두산 관계자는 "유럽 도심의 협소한 작업환경을 고려한 소선회(Zero-tail Swing) 굴삭기를 대거 선보였다"며 "친환경·디지털 제품과 솔루션으로 유럽 시장에서의 성장 기반을 다져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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