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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닝 19·1Q]대한항공, 고유가에 꺾인 날개

  • 2019.05.16(목) 14:10

1분기 역대급 매출 달성 불구 영업익 '뚝'
달러 강세로 순손실 발생

대한항공의 양날개가 무겁다. 꾸준한 여객 수요 증가에 힘입어 매출 성장세는 이어졌지만, 고유가 기조 속 각종 항공 관련 지출 비용이 증가하면서 수익성이 다소 위축됐다. 여기에 달러 강세에 따른 외화환산손실까지 발생해 순손실을 냈다.

대한항공은 지난 1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매출 3조 1390억원, 영업이익 1405억원, 당기순손실 618억원을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0.2%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16% 감소한 수치다. 당기순손실도 1년새 6배나 늘었다.

대한항공 본체만 들여다 본 별도 기준으로도 매출은 전년 대비 2% 늘어난 3조 498억원으로, 이는 대한항공의 1분기 사상 최대치 수준이다.

핵심 사업인 여객부문 매출이 1조8000억원으로, 1년새 2배 가까이 늘어난 게 주효했다. 특히 델타항공과 조인트벤처(JV) 효과에 따른 미주-아시아 노선의 성장세가 매출 확대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반면 화물부문은 부진했다. 미·중 무역분쟁 및 글로벌 경기 둔화 영향으로 매출이 다소 감소했다. 다만 고수익 화물상품 판매 확대와 여객기를 이용한 화물 수송을 극대화 하는 등 수익성 중심 영업전략 효과로 단위당 수익은 전년 대비 1.9% 상승했다.

그러나 이같은 외연 확대에도 수익성은 좋지 못했다. 별도 영업이익은 1482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7% 가까이 감소했다. 영업이익률은 4.2%로 1년새 1.6%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유가 상승과 더불어 각종 항공 관련 비용 등이 늘어난 결과다. 실제로 항공유 가격은 연초 배렁당 64.53달러 수준에서 지난 4월 말 82.87달러로 급등했다. 이런 가운데 정비비 등을 포함한 1분기 영업 비용은 2조 9016억원으로, 1년 전 보다 1000억원 더 늘어났다.

같은 기간 당기순손실 규모도 342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달러 강세로 외화환산손실이 발생한 데 따른 것이다.

대한항공은 각종 이슈가 많은 2분기를 기점으로 실적 개선을 기대하는 분위기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5월 황금연휴, 6월 IATA 연차총회 개최, 미국 보스턴 등 신규 취항을 토대로 한 수요 확대가 기대된다"며 "수익성 중심의 노선 운영 전략 및 고객 편의성 강화 등으로 지속적인 성장 및 실적 개선을 위해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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