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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철강사 최초 5억달러 ESG 채권 발행

  • 2019.07.09(화) 10:08

환경·사회·지배구조 채권...5년 만기 지속가능형
신사업, 신재생 에너지 및 철강업 생태계 발전 투자

포스코가 철강회사 최초로 지속가능채권 발행에 성공했다.

포스코는 8일 전세계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5년 만기 5억 달러 규모의 ESG(환경·사회·지배구조)채권 발행에 성공했다.

ESG(Environment·Social·Governance, 환경·사회·지배구조)채권은 환경친화, 사회책임, 지배구조개선을 위한 자금 조달 목적으로 발행되는 채권이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

포스코는 친환경사업 자금조달을 위한 그린본드(Green Bond)와 일자리 창출 등 사회문제 해소사업 자금조달을 위한 소셜본드(Social Bond)를 결합한 지속가능채권(Sustainablilty Bond)을 발행했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포스코는 ESG채권발행을 통해 에너지, 환경 분야에 대한 투자를 더욱 강화할 수 있게 됐다"면서 "새로 조달하는 자금으로 전기차 배터리 소재관련 신사업 및 신재생 에너지 분야 투자를 확대하고, 철강산업 생태계 발전을 위한 동반성장 활동 등 그룹 신성장, 친환경 사업 등에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코는 이번 채권발행을 위해 지난 4월 국제자본시장협회(International Capital Market Association)의 그린본드 및 소셜본드 기준에 맞춰 'ESG채권발행 목적과 사용, 사용에 대한 모니터링 계획' 등을 포함한 지속가능 금융체계(Sustainable Financing Framework)를 수립, 이를 세계적 인증기관인 Sustainalytics로부터 글로벌 기준에 적합함을 인증받았다.

글로벌 투자자들은 최근 세계경제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와 미·중 무역분쟁, 미국채 금리의 변동성 고조 등 시장 변동성이 확대됐음에도 불구하고 포스코의 우수한 영업실적, 우량한 신용도(무디스 Baa1 안정적,  S&P BBB+긍정적) 및 국제적인 인지도를 신뢰하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

HSBC, BAML, BNP Paribas, SCB가 주관사로 참여한 가운데 아시아(65%), 미국(28%), 유럽(7%) 등 전세계 투자자들이 참여해 포스코의 ESG채권 발행에 고른 관심을 보였다.

발행금리는 5년 미국 국채금리에 105bps를 가산한 2.874% 수준으로 결정됐으며, 이 채권은 싱가포르 거래소(SGX)에 상장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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