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색

[신년사]배재훈 현대상선 사장 "2020, 전속 항진!"

  • 2019.12.31(화) 14:41

"초대형선·디 얼라이언스…재도약 기회"
"차별화 된 부가가치로 한국 해운 재건"

배재훈 현대상선 사장은 "초대형선 인수와 디 얼라이언스(THE Alliance)의 본격적 협력이 시작되는 만큼 2020년은 현대상선에 있어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31일 강조했다. 그는 이날 미리 배포한 경자년(庚子年) 신년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배재훈 현대상선 사장

현대상선은 2020년 2분기부터 2만4000TEU(1TEU는 폭 20피트 컨테이너 1개)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12척을 순차 인수해 아시아-유럽 항로에 투입한다. 4월부터는 독일 하팍로이드(Hapag-Lloyd), 일본 원(ONE), 대만의 양밍(Yang Ming) 등과 함께 조직한 해운협력체 디 얼라이언스 정회원으로 참여한다.

배 사장은 "글로벌 톱 클래스 선사들과 경쟁하기 위해차별화 된 부가가치 제공이 급선무"라며 "목적지는 이미 정해졌다. 최고 속력으로 전속 항진하자"고 직원들을 독려했다.

다음은 배재훈 현대상선 사장의 2020년 신년사 전문이다.

사랑하는 임직원 여러분! 2020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작년 부진한 시황에도 불구하고 효율적인 선대 관리와 고수익 화물 확보, 화물비를 비롯한 비용절감 노력을 통해 영업실적을 기대 이상으로 개선시킨 육·해상 임직원 여러분들의 노고에 다시 한번 감사 드립니다.

작년 우리는 THE Alliance 정회원 가입과 신조 VLCC 5척 인수, HPNT 운영권 확보 등을 통해 중장기 수익성 개선을 위한 든든한 기반을 마련한 바 있습니다.

SWAT실, 물류서비스전략TF를 새로 설치했고 해외지역 Back Haul 영업 전문가들을 영입하면서, 조직 정비와 함께 수익구조 개선을 통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해 왔습니다.

임직원 여러분!

올 2분기부터 우리의 오랜 염원이었던 24,000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12척을 순차적으로 인수받아 아시아-유럽 항로에 투입하게 됩니다.

4월부터는 THE Alliance 정회원으로서 새로운 협력시대를 열어가게 됩니다. 새로운 얼라이언스 체제 하에서 최적화된 네트워크를 구성하고 경쟁력 있는 서비스 제공을 통해 고객만족을 넘어 고객감동을 실현할 수 있도록 우리의 모든 역량을 집중해야 하겠습니다.

글로벌 톱 클래스 선사들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차별화 된 부가가치 제공이 급선무 입니다. 업무효율성과 서비스 품질 제고를 위해 디지털화(Digitization)에 박차를 가하고, Value Chain 전후방 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차별화된 물류 서비스를 확대해 나가야 하겠습니다.

올해부터 시작된 황산화물 배출 규제에 이어 탄소배출저감에 대한 규제 논의와 함께 글로벌 선사들의 대응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친환경 연료와 첨단 선박 설계 기술에 대한 철저한 동향파악을 바탕으로, 강화되는 환경규제에 선제 대응할 수 있도록 전사 차원 R&D체계를 구축해 나가야 하겠습니다.

친애하는 임직원 여러분!

올 한해 우리가 헤쳐나가야 할 경영환경은 작년까지 겪어왔던 것보다 더 불확실하고 녹록치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미·중 무역분쟁에서 브렉시트까지 글로벌 교역환경의 불확실성이 심화되면서 물동량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선복량 증가율도 높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020년은, THE Alliance와 초대형선 투입으로 우리에게 분명 재도약의 기회가 될 것입니다.

대내외 환경이 순풍일 경우 효과를 극대화하는 것은 물론이고, 역풍일 경우에도 대비할 수 있도록 지혜와 역량을 모아 철저하게 준비합시다.

임직원 여러분!

작년 3월 취임사를 통해 밝힌 바 있습니다만, 회사가 이익을 내고 지속적으로 성장하면서 국가와 사회에 기여하는 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먼저 직원들이 행복해야 합니다.

직원 행복의 바탕 위에서 고객이 기대하는 것 이상을 제공하고, 고객의 Pain Point를 해결해 줌으로써 고객만족을 넘어 고객감동이 창출될 수 있습니다.

선복량 100만TEU, 매출 10조원 이상, 고객감동을 통한 지속적 이익 창출, 생산성 1위에 근거한 최고 급여와 종업원 만족도 1위, 이것은 한국 해운의 완벽한 재건을 의미합니다.

직원행복에서 고객감동으로, 그리고 주주가치 제고로 까지 연결되고, 우리가 하는 노력들이 결국에는 한국 해운의 완벽한 재건으로 이어져야 합니다.

궁극적으로는 세계최고의 선사가 되기 위한 새로운 여정을 준비해 나가십시다.

We are on the same boat!

노력도 함께하고 보람도 함께 나눌 것입니다. 함께 땀 흘리고 열매를 공유할 것입니다. 새로운 10년을 시작하며 우리 모두가 한마음으로 뭉쳐 최선을 다합시다.

특별히, 초대형선 인수와 THE Alliance와의 본격적 협력이 시작되는 만큼, 2020년은 현대상선에 있어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는 전환점이 될 것입니다.

Full Ahead! (전속 항진!)

목적지는 이미 정해졌습니다. 최고 속력으로 전속 항진합시다. 다산, 풍요, 번영을 상징하는 흰쥐의 해, 경자년(庚子年) 2020년에는 현대상선 재도약을 꼭 이뤄냅시다.

끝으로, 임직원 여러분과 모든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함께 하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20년 1월 1일
현대상선 대표이사 사장
배     재     훈

naver daum
SNS 로그인
naver
facebook
goog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