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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재훈 현대상선 사장 "올 3분기부터 흑자 전환 목표"

  • 2020.01.21(화) 14:08

디얼라이언스·2만4000TEU 초대형 컨선 효과 기대
매출 25% 증가 예상... 2월 중 사명 변경 계획 마무리

배재훈 현대상선 사장이 글로벌 3대 해운동맹 '디 얼라이어스(The Alliance)' 가입과 2만4000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도입 등의 영향으로 올 3분기부터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배재훈 사장은 21일 서울 종로구 연지동 현대상선 본사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디 얼라이언스' 가입과 초대형 선박 투입이 모두 4월부터 적용된다"며 "바뀐 영업환경에 대한 적응 시간 등을 감안해 전통적인 성수기가 시작되는 3분기를 기점으로 본격적인 턴어라운드가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배재훈 현대상선 사장/사진=이명근 기자 qwe123@

배 사장은 이날 모두 발언에 앞서 지난 1년에 대한 소회를 밝히며 "산업은행, 해양진흥공사, 주주 등의 지지를 통해 영업력 강화와 환경 규제에 대한 적절한 대응 등을 통해 지속 가능한 회사로 거듭났다"며 "그 결과 디 얼라이언스 가입과 신조 VLCC 5척 인수 등을 통해 중장기 수익성 개선을 위한 기반을 다지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올해 역시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대외 정세의 많은 변화가 예상되는 만큼 영업 경쟁력 강화와 조직 체질 개선을 위한 인재영입, 물류서비스전략 TF와 같은 신규 조직 설치, 수익구조 개선을 통해 새로운 도약을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상선 2만4000TEU급 컨테이너선/사진=현대상선 제공

현대상선은 2015년 2분기부터 지난해 3분기까지 무려 18분기 연속 적자 상태다. 다만 지난해의 경우 대형선 투입과 사내 비용 절감 노력 등을 통해 2000억원의 원가절감을 이뤄냈다.

배 사사장은 오는 2분기부터 적용되는 '디 얼라이언스' 정회원 가입과 2만4000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투입을 통해 실적 개선을 이끌어낸다는 구상이다.

먼저 오는 4월 '디 얼라이언스'에 합류, 2030년까지 10년간 협력을 이어간다. 이를 통해 미주항로를 기존 11개 노선에서 16개 노선으로 확대하고, 중동 등으로 협력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아울러 4월부터 도입될 2만4000TEU급의 초대형 컨테이너선 12척을 '디 얼라이언스' 유럽노선에 순차적으로 투입한다. 이 경우 규모의 경제와 고비용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고, 새로운 해운동맹에서 더 큰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는 게 배 사장의 설명이다.

배 사장은 특히 "현대상선의 메가 컨테이너선대는 슬롯비용(Slot Cost) 측면에서 큰 장점"이라며 "2만4000TEU급 투입으로 컨테이너당 연료비가 50% 가량 절감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늘어나는 선복은 디얼라이언스 회원사들과 논의를 통해 함께 운영하게 된다. 올 2분기부터 도입될 초대형 컨테이너선을 합치면 현대상선의 선복량은 현재 45만 TEU의 2배 가까운 80만 TEU까지 늘어나게 된다.

배 사장은 "디 얼라이언스의 합류와 컨테이너선 신규 투입 등으로 올해 매출이 25% 이상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시황에 큰 변동이 없다면 3분기 흑자를 시작으로 4분기에도 흑자 기조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디 얼라이언스를 제외한 자체 영업력도 강화한다. 그는 "유럽과 미국에서 돌아오는 백홀(Back-haul) 물량을 얼마나 채울 수 있느냐가 관건"이라며 "지역별 백홀 영업 전문가들을 영입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업무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사명 변경 계획에 대해선 "이해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의견을 수렴해 나가는 중"이라며 "2월 중에는 최종적으로 결정해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거쳐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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