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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랑 끝 아시아나항공, 전직원 '절반만 근무'

  • 2020.03.24(화) 13:42

조직장 포함 전 직원 무급휴직 15일 이상 실시
임원 급여 60% 반납..."회복 시기 장담 못해"

아시아나항공이 전 직원 무급휴직 등을 고강도 자구안을 발표했다. 임원 일괄 사표 제출과 임금 반납에 이은 세번째 특단의 조치다.

24일 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모든 직원들은 4월에 최소 15일 이상 무급 휴직에 들어간다. 모든 직원이 최소 10일 이상 무급 휴직을 실시했던 지난달보다 더욱 강화된 조치로, 휴직 대상도 조직장까지 확대한다.

아시아나항공 임원들은 급여 10%를 추가 반납해 총 60%를 반납한다.

또 지난 16일부터 운항이 중단된 A380(6대 보유) 운항승무원들은 고용유지조치의 일환으로 유급휴직에 들어갔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코로나 19 여파로 국제 여객 노선이 축소되는 등 최소 70% 이상의 유휴인력이 발생해 불가피하게 전 직원 무급 휴직 확대라는 특단의 조치를 취하게 됐다"며 "현재로서는 위기 극복을 위한 비상경영 체제가 향후 언제까지 지속될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아시아나항공은 '코로나 19' 사태가 본격화된 지난 2월 아시아나항공은 비상경영을 선포, 모든 임원들이 일괄 사표를 제출하고, 임원과 조직장이 급여를 반납(사장 40%, 임원 30%, 조직장 20%)하는 등 비상경영 체제에 돌입했다.

그러나 이후에도 상황이 나아지지 않자 이달 초에는 이를 더 확대, 임원 및 조직장 급여 반납률을 확대(사장 100%, 임원 50%, 조직장 30%)한 데 이어 전직원을 자구 대상에 포함했다.

실제로 아시아나항공의 국제 여객 노선은 전년 대비 약 85% 축소됐으며, 4월 예약률도 전년 대비 90% 수준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아시아나항공은 코로나19로 인한 손실을 최소화하는 것은 물론 급격한 경영 여건의 변화를 새로운 도약의 계기로 삼기 위해 전사적인 모든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여객기 공급이 크게 줄어든 만큼 국제 화물 수요를 적극 공략하고 있다. 현재 화물기 14대(자사기 12대, 외부 임차 화물기 2대)를 철저한 수요 분석을 통해 탄력적으로 운영 중이다.  또 지난 18일부터 호찌민과 타이베이 노선에 여객기를 활용해 화물을 운송하는 벨리 카고(Belly Cargo) 영업을 실시 중이며, 추가 노선 확대도 검토 중이다.

또한, 여객 전세기 수요 확보 등 틈새시장 확보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13일 삼성디스플레이 엔지니어 186명을 인천~베트남 번돈 공항으로 수송하는 전세기를 운영했다. 또 19일 이란에 거주하는 재외국민을 한국으로 수송하는 등 전세기 영업을 통해 손실을 최소화하는 데 매진하고 있다.

이밖에도, 아시아나항공은 이번 위기를 ‘항공기 정비 강화’를 위한 기회로 삼고 주기된 항공기 정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운항 노선이 줄어들면서 4월에는 아시아나항공 여객기 72대중 약 50대 이상이 주기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기존 중정비 일정을 앞당겨 코로나 19 종식 이후 수요 회복에 대비하고 있다. 실제로 아시아나항공은 3월에 항공기 중정비 작업을 계획대비 16.7% 조기 수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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