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직 더불어민주당 의원 딸 이수지 이스타홀딩스 대표가 이스타항공 등기이사직에서 물러났다.
9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열린 이스타항공 임시 주주총회에서 김유상 이스타항공 경영본부장이 새 등기이사로 선임됐다. 이 대표는 겸임하고 있는 이스타홀딩스 대표이사직은 유지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표는 2018년부터 이스타항공에서 브랜드마케팅 본부장을 맡아왔지만 지난 7월 제주항공 이스타항공과의 인수합병(M&A) 무산으로 그 책임을 지고 본부장직에서 물러났다.
한편 이날 임시주총은 제주항공이 계약 해지를 통보하기 전에 소집됐다. 당초 안건으로 상정할 예정이었던 신규 감사 선임 안건은 논의되지 않았다.
앞서 이스타항공 측은 "임시주총일까지 제주항공에서 신규 이사, 감사 후보자 통지가 있을 경우 후보로 추천하겠다"고 밝혔으며, 이날 주총이 끝난 후에도 "제주항공 측이 추후에라도 명단 제출시 임시주총을 소집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