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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널 끝 보이나'…현대차, 영업익 1조 돌파 전망

  • 2020.09.17(목) 17:07

[워치전망대-어닝인사이드]
"3분기 현대차 영업익 대폭 개선"
내수 버팀목에 해외 회복세 예상보다 빨라

현대자동차가 올 3분기 코로나19(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위기를 딛고, 분기 영업이익 1조원대를 회복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코로나19 위기속에서도 내수 시장이 든든한 버팀목으로 버텼고 장기적인 부진이 전망됐던 해외 시장이 예상보다 빨리 회복되면서다.

증권업계에선 현대차 3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치를 높이고 있다. 17일 신한금융투자는 현대차의 올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로 1조1000억원을 제시했다. 유진투자증권은 이보다 높은 1조2000억원을 전망했다.

이같은 전망치는 올해 2분기나 작년 3분기와 비교하면 대폭 개선된 실적이다. 현대차의 작년 3분기 영업이익은 3785억원, 영업이익률은 1.4%에 머물렀다. 세타2 GDi 엔진 관련 비용으로 6000억원 가량이 반영되면서다. 코로나19 여파로 올 2분기 영업이익(5903억원)도 저조했다.

분기 영업이익 1조원은 현대차에 의미 있는 숫자다.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알리는 신호탄이 될 수 있어서다. 코로나19 여파로 글로벌 자동차산업 생태계가 마비된 지난 2분기 현대차의 영업이익은 작년동기와 비교하면 반토막났다.

올 2분기까지만 해도 '터널 끝'은 보이지 않았다. 지난 7월 현대차 실적 발표 당시 이동헌 글로벌전략담당(상무)은 "코로나19 사태는 선진국과 신흥국의 동반 부진으로 2023년에야 작년 수준으로 판매 회복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었다.

현대차가 예상보다 빨리 코로나19를 극복할 수 있었던 것은 내수시장이 버팀목이 되어준 덕분이다. 제네시스, 그랜저 등 신차효과에 세제혜택까지 더해지면서 올 1~8월 현대차 내수 판매량(51만6584대)은 전년동기대비 3.9% 증가했다. 여기에 지난 4월을 저점으로 해외 판매량이 단계적으로 회복되고 있다.

현대차의 실적은 월간 자동차 판매량에서도 가늠해볼 수 있다. 지난 7~8월 현대차의 국내외 판매량은 63만393대로, 작년 동기(72만2452대)의 87% 수준까지 회복됐다. 이번 달 실적에 따라 3분기 판매량이 코로나19 위기 이전으로 회복할 수 있느냐가 갈리는 셈이다.

특히 현대차의 글로벌 판매 1위 차종인 투싼의 '신형 모델'이 최근 출시되면서 판매량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지난 16일 사전계약에 들어간 신형 투싼의 첫날 국내 계약대수는 1만842대로 역대 현대차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중 1위를 차지했다. 이는 가솔린과 디젤 모델의 사전계약으로, 다음달 하이브리드 모델이 계약에 들어가게 되면 판매량은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전세계 곳곳에서도 자동차 수요 회복 신호가 나오고 있다.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의 연환산계절조정지수(SAAR, 계절적 차이를 제거한 자동차 판매량)는 1519만대로 전월대비 4.6% 증가했다. 지난달 인도 시장 차 판매도 전년동기대비 14.2% 늘었다.

하지만 올 하반기 전세계적으로 코로나19 재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만큼 증권가의 낙관적인 전망을 확신하기는 아직 이르다. 코로나19가 재확산되고 백신 개발이 늦어질 경우 글로벌 자동차 시장은 '더블 딥'에 빠질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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