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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들어온다 노 저어라' LGD 주가 '끌올' 릴레이

  • 2020.11.19(목) 11:01

[워치전망대-CEO&어닝]
정호영 사장 중심 임원 자사주 매입 꾸준
3Q 흑자전환 이어 내년 전망도 긍정 평가

올해 여름부터 시작된 LG디스플레이 임원진의 자사 주식 매입 릴레이가 하반기 내내 이어지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3분기 7개 분기 만에 적자에서 탈출한 데 이어 내년에는 연간으로도 흑자 실적을 낼 수 있다는 기대를 받고 있다. 적자에 눌려 지지부진했던 LG디스플레이 주가도 점차 회복세를 보여 앞으로도 얼마나 더 탄력적으로 움직일지 관심을 끈다.

◇ 임원 8명 3만5750주 매수 참여 

정호영 LG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사장

최근 LG디스플레이는 정호영 대표이사 사장을 중심으로 지난 7월부터 임원진들의 주식매입 행렬을 이어오고 있다. 적게는 1000만원 안팎부터 많게는 한번에 1억원 넘는 규모까지다. 정 사장의 경우 8월 초 1만2671원에 보통주 1만주를 장내매수했다. 정 사장이 자사주를 취득한 것은 지난해 9월 사장 취임한 이후 처음이었다.

정 사장보다 먼저 주식 매입을 시작한 것은 LG디스플레이 내부에서 최고참 임원 격인 최형석 부사장(IT사업부장). 이미 6632주를 가지고 있던 최 부사장은 7월 말 사흘에 걸쳐 4500주, 850주, 650주의 자사 주식을 매입했고, 8월 들어서도 1000주를 더 샀다. 이 기간 새로 매입한 7000주를 더하면 그가 보유한 자사 주식은 총 1만3632주로 LG디스플레이 임원 가운데 가장 많다.

서동희 최고재무책임자(CFO, 전무)도 8월 초 약 5000만원을 들여 자사 주식 4000주를 추가 매입, 9000주를 보유하게 됐다. 이 밖에도 신상문 최고생산책임자(CPO, 부사장)을 비롯해 조원호 전무(모바일제조센터장), 이진규 상무(업무혁신 그룹장), 박권식 상무(소자공정연구담당) 등이 각각 수천만원을 들여 회사 주식을 사들이기에 나섰다.

가장 최근인 10월 말에도 임승민 경영기획담당 상무가 지난 8월에 이어 다시 자사 주식 1000주를 매입했다. 이를 포함해 올 하반기 자사주 매입에 참여한 임원은 8명으로 매수 주식수는 3만5750주, 매수금액은 4억5682만원이었다.

◇ 내년 연간 흑자전환 기대감도

임원들의 잇따른 자사 주식 취득은 책임경영에 대한 의지와 하반기 실적 개선에 대한 자신감을 동시에 표현한 것이라는 게 안팎의 해석이다. 임원의 자사 주식 매입이 이어진 8월은 업계에서 LG디스플레이의 3분기 흑자전환 가능성이 부각되던 때였다.

지난달 공개한 3분기 LG디스플레이의 영업이익은 1644억원으로, 7개 분기 만에 흑자였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수혜를 입은 IT(정보기술)기기 제품의 꾸준한 선전과 더불어 중국 광저우(廣州) 신공장의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양산 본격화, LCD(액정표시장치) 수급 개선의 영향을 받았다. 관련기사☞ 적자늪 벗어난 LG디스플레이…'여전히 남은 숙제'

LG디스플레이는 중국 업체들과의 경쟁이 심해지기 전인 2017년까지는 연간 2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냈다. 하지만 중국 기업들의 저가 공세가 이어지면서 2018년에는 929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는 데 그쳤고, 급기야 2019년에는 1조3594억원의 연간 영업손실을 봤다. 올해의 경우 3분기에 이어 4분기에 흑자를 낼 것이 기대되지만, 이미 상반기 8789억원의 영업손실을 내 연간 영업실적 적자가 확실한 상태다.

주가 흐름도 이와 유사했다. 2017년 3만원대를 기록하던 LG디스플레이 주가는 실적과 함께 고꾸라졌다. 국내 증시가 코로나 직격타를 맞았던 지난 3월에는 8850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그러나 임원들의 주식 매입에 나선 8월 중순부터 LG디스플레이 주가는 회복에 탄력이 붙었다. 9월 중순에는 1만7150원으로 52주 최고가를 찍었다. 현재는 1만4000원대를 오르내리며 코로나 이전 수준에서 움직이고 있다. 

현재 주가는 전성기에 비하면 반토막도 채 되지 않는 수준이어서 향후 실적만 받쳐주면 상승여력이 있다는 게 시장의 분석이다. 김준환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LCD 패널 가격 상승이 지속되고 있어 당분간 양호한 실적이 예상되고, 내년 중반 대형 OLED와 모바일 OLED 사업이 안정적으로 안착하면 주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분석했다.

김현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 역시 "내년 영업 흑자 전환이 가능하다면 창사 이래 최대 적자를 시현하던 최근 3년간의 멀티플(수익성 대비 기업가치)을 기준으로 할 때 밴드(주가 예상범위) 상단까지도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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