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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에너지정책대화' 국장급→장관급 격상

  • 2021.04.12(월) 21:23

한국과 미국이 에너지 분야 협력을 위해 양국 장관급 인사가 참여하는 정기적인 소통채널을 만든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제니퍼 그란홈(Jennifer Granholm) 미국 에너지부 장관과 '한미 에너지 장관회담'을 화상으로 개최했다. 이날 양국은 기후변화 대응과 에너지산업 육성을 위해 양국의 협력을 강화하자고 뜻을 모았다.

우선 국장급 협력채널인 '한미 에너지정책대화(Clean Energy Policy Dialogue)'를 장관급으로 격상할 예정이다. 양국의 에너지 관련 정책방향을 공유하고 공동기술 개발 사업을 발굴·협의하기 위해 차관보급 또는 국장급을 수석대표로 열던 행사다.

양국은 지난 2009년 6월 한국 산업부와 미국 에너지부간 협력의향서(SOI)를 체결한 뒤 현재까지 11차례 한미 에너지정책대화를 개최했다. 코로나 사태 이전에는 양국에서 번갈아 열었다.

이와 함께 양국 기업과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양자 협력채널도 강화한다. 민간 차원의 비즈니스 정보와 인적 교류를 활성화하고 투자 프로젝트를 논의한다.

셋째로 차세대 이차전지와 수소, 탄소 포집‧저장, 에너지효율 향상 등 미래 청정에너지기술 분야에서 공동연구개발 협력을 진행한다. 실증 프로젝트를 기반으로 한 사업성과까지 도출하는 게 목표다.

이런 협력강화는 양국이 목표로하는 친환경‧저탄소 에너지신산업 육성 등 정책 기조가 동일한 방향이라고 확인한 결과다. 

성 장관은 "친환경‧저탄소 분야에 대한 투자를 통해 기술혁신과 신산업 육성, 일자리 창출 등 양국 정책목표가 일치한다"며 "양국 에너지 분야 협력이 석유, 가스 등 전통적인 분야를 넘어 전기차 배터리, 태양광, 수소 등 친환경 에너지 분야로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란홈 미 에너지부 장관도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노력이 특정 국가를 넘어 긴밀한 글로벌 협력이 필요하다"고 동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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