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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영남 첨단산업 거점으로 육성…42조 투입

  • 2026.07.03(금) 17:05

현대차-정부·지자체와 영남권 첨단산업 육성 MOU
제조기반·AI·신산업 기반 등 다방면에 10년간 투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영남권을 그룹의 글로벌 첨단산업 거점 지역으로 육성하기 위한 청사진을 내놨다. 이를 위해 향후 10년간 42조원을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3일 경남 진주에서 열린 '영남권 첨단산업 발전비전 국민보고회'에서 재정경제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부, 기획예산처 등 정부 부처를 비롯, 부산, 대구, 울산, 경상북도 및 경상남도 등 지자체와 '영남권 첨단산업 육성을 위한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현대차그룹은 영남권에 △AI 제조 허브 구축 △미래 핵심 부품 클러스터 구축 △제조 특화 AI 기반 제조 혁신 △미래항공·우주 △지속 가능 에너지 인프라 구축 등 첨단 분야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먼저 세계 최대 단일 완성차 공장인 현대차 울산공장을 미래 모빌리티 산업 핵심 기지로 전환한다. 올  4분기 가동 예정인 울산 전기차(EV) 공장을 포함해 최첨단 자동화 및 통합 생산체계를 갖춘 AI 제조 허브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울산 수소연료전지공장은 수소 모빌리티와 청정 에너지 산업 확대를 뒷받침할 전략적 생산기지로 건설된다. 이곳에서 양산되는 차세대 수소연료전지와 물을 분해해 청정 수소를 생산하는 고분자전해질막 수전해기 등을 차세대 수출 주력 상품으로 육성하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울산 현대모비스 배터리 시스템 조립라인, 대구 현대모비스 모터 및 제어기 생산라인, 창원 현대위아 전기차용 열관리시스템 생산라인 등 미래 핵심 부품 클러스터를 영남권에 구축해 전동화 핵심 기술 투자를 통한 밸류체인 경쟁력 강화도 추진한다.

제조 특화 AI 기술 바탕으로 한 지능현 제조 혁신도 함께 진행한다. AI 기반 지능형 공장은 AI가 생산 설비, 물류, 품질 관리 등 공장 전반을 스스로 판단하고 최적화하여 최적의 생산 시너지를 창출하는 걸 목표로 한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그룹의 대규모 제조 거점이 다수 위치한 영남권은 첨단 제조 혁신의 실증과 확산을 위한 최적지로 평가된다"라며 "오랜 기간 글로벌 제조 거점을 통해 축적한 양질의 데이터를 활용해 제조 특화 AI 모델을 만들고, 피지컬 AI가 산업 현장의 혁신을 주도하는 데이터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도심 항공부터 우주 발사체, 달 탐사에 이르는 미래 항공·우주 모빌리티로 사업 영역 확장을 위한 기반도 영남권에서 마련된다.

미국 미래 항공 모빌리티 전문법인 슈퍼널은 전동화 파워트레인 기반 차세대 기체를 영남권에서 병행 개발해 국내 미래 항공시장 선도를 위한 기반 구축에 나선다. 

또 우주 발사체 엔진을 비롯해 자동차와 로봇 개발 과정에서 축적한 자율주행 및 AI 기술을 적용한 달 탐사 로버(Rover) 제작 등 그룹이 보유한 역량을 고도화해 우주 산업 핵심 기술의 국산화를 추진한다.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에너지 공급 위한 투자도 진행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소형모듈원전(SMR)과 해상풍력, 수전해 플랜트 등 에너지 인프라 구축을 통해 에너지 자립도를 제고하고, 향후 차세대 수출 산업으로 육성하는 방안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장재훈 현대차그룹 부회장은 "현대차그룹의 모태인 영남권에 AI 기반 첨단 자율주행 모빌리티 및 핵심 부품 제조뿐 아니라 신사업 분야 등 투자를 통해 미래 첨단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하고, 대한민국 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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