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교육업체 비상교육이 개발한 한국어 사이버 어학당이 본격 운영됨에 따라 대학들의 시선이 꽂히고 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어학당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 대학들에게 돌파구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어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비상교육은 한국어 원격 교육 플랫폼 ‘마스터K(master k)’에 대한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마스터K’는 어학당 등 한국어 교육기관과 전 세계 학생들을 교육용 화상 솔루션으로 연결해 주는 쌍방향 교육 플랫폼이다.
몽골 울란바토르와 대전 한남대를 통해 최근 첫 원격 수업이 이뤄졌다. 14명의 몽골 학생들이 마스터K에 접속해 스마트 한국어 교육 솔루션과 이러닝 콘텐츠를 활용해 한국어 수업을 받았다.
한남대는 향후 사이버 어학당 운영에 최적화된 최첨단 비대면 전용 스마트 강의실과 셀프 스튜디오를 구축해 몽골·베트남·인도네시아·네팔 4개국을 시작으로 미국과 북남미 전역으로 원격수업을 확장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한남대의 경우처럼 마스터K 서비스가 본격화되면서, 학령인구 감소에다 코로나19로 이중고를 겪고 있는 국내 대학들의 관심도 뜨거워 질 전망이다. 공간 제약이 없는 한국어 교육 플랫폼의 등장으로 다양한 교수 모델이 가능해져 학생들을 모집하고 가르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서다.
실제 비상교육은 현재 국내 16개 대학과 마스터K 도입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상태다. 또한 올해 4월 플랫폼 교육을 실시한 다문화 센터, 외국인 노동자 센터 등 28개 기관과도 계약 논의를 진행 중이다.
비상교육은 마스터K 플랫폼을 도입하는 기관마다 분리된 개별 사이트를 구축할 계획이다. 아울러 가을 학기부터는 인공지능(AI) 발음 평가 솔루션, 성적 평가 솔루션 등 추가 기능을 탑재해 대학의 사용 편의성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