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 계열 대형 학습지 업체 웅진씽크빅이 나무랄 데 없는 실적을 선보였다.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100억원을 넘어서며 3년만에 최대치를 찍었다. 방문학습, 공부방 등 주요 사업들이 죄다 벌이가 좋아졌다.
10일 웅진씽크빅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매출(연결기준)이 2190억원을 기록했다. 작년 같은 기간 보다 31.7%(527억원) 성장한 수치다. 올 2분기에 비해서도 17.8%(330억원) 증가했다. 1~9월 누적매출은 5810억원으로 2010년 1~3분기(5880억원) 이후 최대치를 찍었다.
수익성도 부쩍 좋아졌다. 올해 7~9월 영업이익이 105억원을 나타냈다. 분기 기준으로 이 보다 나은 수치를 찾으려면 2018년 3분기(117억원)로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다만 영업이익률이 4.8%로 전분기에 비해 0.8%p 상승한 반면 전년 동기 보다는 0.5%p 뒷걸음질 쳤다.
웅진씽크빅 본체가 실적 호전을 주도했다. 연결 자회사 웅진북센, 웅진컴퍼스, 놀이의 발견을 제외한 교육문화(학습지·공부방), 미래교육(웅진북클럽·전집), 단행본, 플랫폼 등을 사업부분으로 한다.
웅진씽크빅의 별도 매출은 1710억원으로 1년 전에 비해 5.7%(92억원) 증가했다. 영업이익 또한 7.2%(7억원) 늘어난 103억원을 나타냈다. 영업이익률은 5.95%에서 6.03%로 소폭 높아졌다.
사업부문 별로 두루두루 벌이가 좋았다. 우선 주력사업인 교육문화부문의 영업이익이 79억원으로 16.9%(11억원) 확대됐다. 미래교육 및 단행본 부문도 각각 27.9%(11억원), 5.3%(8000만원) 늘어난 49억원, 16억원을 나타냈다.
플랫폼 부문만이 ‘옥에 티’였다. 종합학습몰 ‘스마트올’ TM 판매조직이다. 올 3분기에 26억원가량 영업적자를 냈다. 다만 2019년 11월 론칭 이후 미미했던 매출이 올 1~2분기 40억원대에서 3분기에는 61억원으로 성장, 가시적인 개선 징후를 보였다.